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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변명만 늘어놓는 이대 백반집에 '울분'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8.08 11:50 / 기사수정 2019.08.08 10:05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백종원이 원 상태로 돌아간 백반집에 크게 상처 받았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여름특집' 대망의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MC정인선과 함께 배우 김민교가 운영 중인 식당을 찾아갔다. 김민교는 과거 방송 당시 메뉴 개발을 위해 직접 태국에 찾아가 요리를 배워오는 등 열의를 보이며 모범생 면모를 뽐냈고, 방송 이후로도 열정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백종원은 먼저 김민교 식당의 주방점검부터 나섰고, "역시 '골목식당' 출신 답다"며 합격점을 줬다. 이어 김민교가 추천한 2인 세트를 시켰다. 김민교는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해 백종원에게 서빙했다. 백종원은 소고기 쌀국수에 대해서 "진짜 태국에 온 것 같다. 제대로 배워왔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쏨땀은 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팟 카파오 무쌉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어 김민교가 여름메뉴로 넣으려 준비 중인 '냉쌀국수'의 평가도 있었다. 세계 최초의 냉쌀국수를 먹어본 백종원은 "연길에서 먹어본 맛이다"며 "여기에 시큼한 맛만 좀 더 나면 완전히 연길 냉면이다"고 식초를 첨가했다. 김민교는 연길과 태국 중 어느 쪽 버전으로 손님을 맞아야하며 혼란스러워해 웃음을 줬다.

또한 백종원은 홍탁집에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를 선물하며 함께 팔아서 서로 윈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탁집은 흔쾌히 승낙했다. 백종원의 직원들이 와서 가르쳐주고 간 초계국수는 반응이 좋았다. 어머니는 "닭곰탕보다 20그릇 더 나간다"고 말해 백종원을 기쁘게 했다. 백종원은 초계국수 육수를 시식한 후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며 흡족해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우리 약속한 지 1년 되는 11월 15일에 카톡방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홍탁집 아들은 아쉬워했으나, 백종원의 도움 없이 혼자 이어갈 장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홍탁집 아들은 마지막으로 백종원에게 가게 정비와 심장 치료를 위해 잠시 가게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러라고 말하며 "오래 보고 가야한다. 지금 투자하면 다 돌아온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대 앞 백반집에 비밀 점검 요원을 투입한 백종원은 사장님이 요리 중인 틈에 기습으로 들어갔다. 백종원은 가게 입구에 크게 걸려있는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헛웃음을 터트렸다. 가게로 들어간 백종원은 부엌 점검을 시작했고, 엉망진창인 부엌 상태에 표정이 굳어갔다. 손님이 모두 나간 후, 백종원은 자신이 찾은 것을 하나씩 들추며 추궁했고, 사장님은 "오늘만 이랬다. 보조가 이렇게 만들어놨다"며 거짓말을 늘어놨다.

백종원은 한쪽에 재료를 모두 넣어둔 채 방치해둔 부대찌개 뚝배기를 들췄다. 사장님은 연신 "오늘 쓸 것만 해둔 거다. 이렇게 해둔지 얼마 안 됐다"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하루에 부대찌개 몇개나 파냐고 물었다. 남자 사장님은 20개, 여자 사장님은 30개를 판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오늘 쓸 것만 해놨다고 말했다"며 냉동실을 열어 뚝배기를 모두 꺼냈다. 총 50개가 넘었다. 

여자 사장님은 뚝배기를 카메라가 못 잡는 상판 밑으로 내리려하며 "떨어져서 (백종원 사장님) 다칠 까봐"라고 말했고, 이에 백종원은 "그냥 둬라. 차라리 몸 다치는 게 낫다. 지금 마음 다친 게 더 하다. 차라리 다리가 부러져서 오늘 여기 안 오면 좋을 뻔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최종 솔루션 후 1년 반동안 비밀 점검 4번, 공식적으로는 6번 직원을 보내 상태를 점검하고 경고해왔다. 백종원은 "직원들이 '사장님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해도 알았다고 하고 계속 그렇게 한다더라. 나한테 서면 보고를 4번 하고 구두 보고를 2번 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은 솔루션 후 두 달만에 기존의 약속을 어기기 시작한 상태였다.

백종원의 분노는 폭발했고, 백반집 사장님들에게 울분을 토했다. 이후 백종원은 삼자대면에 나섰다. 사장님은 계속 변명했으나 마지막에는 사과를 했다. 백반집 사장님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면목이 없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눈물을 보였다. 며칠 후 사장님은 백종원의 직원들에게 기존 솔루션 재교육을 받았다. 사장님은 "굳게 마음을 다 잡았으니 이제 다시 오셔도 실망 안하실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새단장한 홍탁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홍탁집에게 돈까스집이 이사를 고민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게 됐다. 주변 민원이 끊이지 않아 포방터 시장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는 것. 돈까스 사장님은 "스트레스 받아 만든 돈까스를 손님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골목식당' 취지에 맞게 노력을 다 했지만 주변 민원에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일단 버텨보자"며 이사는 최후의 방법으로 고려해보자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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