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최대의 언론인 '클라린(Clarin)'이 자사의 월드컵 특집 홈페이지 미시온 문디알(
www.misionmundial.com.ar)을 통해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상대해야 할 한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중 어느 팀이 자신들에게 가장 큰 위협을 가할 상대팀인가에 대한 설문인데, 지금까지 결과로는 나이지리아가 69.5%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8.9%로 뒤를 따르고 그리스가 10.5%를 차지하는 형국이다.
현지 언론에서 세 팀의 전력에 큰 차이를 두지 않는 분위기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의외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메룬에 0-1로 패한 사실을 기억한다면 아르헨티나 인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경계심은 당연한 것이다.
반면 그리스의 경우, 1994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4-0으로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고 최근의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로 아르헨티나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한국의 경우, 최근 박지성의 리버풀 전 득점과 코트디부아르 전 승리가 현지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점이 작용해 그리스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사진= 미시온 문디알의 설문조사 페이지 (C) 미시온 문디알 홈페이지 캡쳐]
윤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