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4 21:35 / 기사수정 2010.04.04 21:35
[엑스포츠뉴스]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시즌 첫승을 거뒀다.
4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이명우의 호투와 연장 12회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3대2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2회 이대호와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종윤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6경기 만에 거둔 첫 선취점이었지만 바로 동점을 내주었다.
5회 기아의 안치홍의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쳐 1대 1 동점을 이루었다.
기세가 오른 기아는 7회 역전에 성공한다. 이번에도 역시 안치홍이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상훈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8회 박종윤이 또 적시타를 쳐 2대2로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12회 선두타자 이승화의 2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땅볼로 1사 3루의 찬스. 홍성흔은 이동현의 낮은 공을 퍼 올려 깊숙한 희생 플라이로 역전 후 12회 기아의 마지막 공격을 허준혁이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롯데의 첫 승리를 선사했다.
롯데의 첫 승을 이끈 선두는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명우이다. 6.2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굉장한 호투였다. 지난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후 개인운동에만 전념한 그는 스프링캠프 때 로이스터 감독의 눈에 띄어 이제는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주축 멤버로 성장했다.
박종윤 역시 화끈한 방망이와 호수비로 첫 승을 이끌었다. 롯데가 얻은 3점 중 2타점을 혼자 기록하고 특히 12회 말 기아의 최희섭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어렵게 첫 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 연패를 끊은 만큼 이제 연승으로 이어갈지 지켜볼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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