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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만 9점' 넥센, LG에 14-5 완승…금민철 'V투'

기사입력 2010.04.02 21:41 / 기사수정 2010.04.02 21:4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넥센의 초반 돌풍이 잠실벌에도 들이닥쳤다. 넥센은 확실한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LG를 대파하고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스타트했다.

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14-5로 완승,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LG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 위기를 맞았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넥센은 0-0이던 2회초 선두 타자 이숭용의 중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삼아 타선의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강정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고,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강귀태가 중전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김일경의 희생번트 실패와 정수성의 삼진으로 투아웃이 됐지만, 황재균의 강습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에서 내야 안타로 처리되면서 베이스가 꽉 들어찼다. 이어 클락은 좌측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로 상황을 정리했다.

4-0으로 앞선 넥센은 3회 2사 1루에서 강귀태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5회초에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가 쉬지 않고 이어져 무려 9점을 뽑아냈다. 역대 10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이 덤으로 작성됐다.

5회까지 스코어는 14-0. 나머지 이닝은 사실상 공백 메우기에 불과했다. 박종훈 감독은 곤잘레스가 4⅔이닝만에 11피안타로 11실점(11자책점)하고 강판되자 지난해까지 히어로즈 2군에서 뛰었던 박동욱과 잠수함 김기표 등을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다.

득점 없이 끌려가던 LG는 8회말 1사 만루서 조인성의 좌전 적시타와 대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형의 1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만회했으나 이기고 지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점수였다. 이택근은 9회말 솔로 아치를 그려 LG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던 금민철은 이날 두번째 선발 기회에서도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에 불과했으나 볼넷을 하나밖에 내주지 않은 제구력이 돋보였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금민철(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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