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3.20 16:43 / 기사수정 2006.03.20 16:43
◆프로축구 경남FC, 대전과 무승부
19일 오후 3시 창원공설운동장에서 K리그 3라운드 경기 경남FC와 대전시티즌의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벌인 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패한 상태라 첫승이 기다려지는 상황이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라 경기장은 한산했다. 하지만 경남FC의 서포터인 ‘단디’와 ‘The Ultra Nuclears 2005’에서 50여 명이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대전시티즌 서포터 30여 명의 우렁찬 목소리로 인해 경기장은 내내 시끌벅적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하던 경남은 전반 1분 정경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2분에 오른쪽을 돌파하던 김진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와 볼을 다투다 넘어졌다. 그러나 헐리우드 액션을 지적당하며 경고를 받았다. 너무 의욕이 앞섰던 플레이였다.
하지만 경남은 좀처럼 상대의 공격에 밀리지 않고 전반 16분과 24분에 수비수인 신승호의 슈팅이 2차례 이어지는 등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4분 골키퍼 최은성의 펀칭 미스로 신승호 앞으로 떨어진 볼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약간 벗어나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전반 31분에는 루시아노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으며, 1분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날린 김진용의 왼발슛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전 역시 시작하자마자 경남FC의 파상공세는 계속되었다. 시작과 함께 투입된 하리가 찔러준 패스로 김진용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충돌로 넘어지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10분이 경과했으나 전광판 시계는 고장으로 인해 3분이 경과한 것으로 잘못 나왔으며, 마산MBC의 중계방송 화면이 나오는 스크린에만 ‘후반10분’ 이란 글씨가 나왔다.
뒤늦게 잘못된 것을 알고 후반 14분부터는 전광판 시계를 0으로 돌려 작동을 하지 않고 스크린 화면에 ‘후반 14분 경과’ 하는 식으로 대체했다.
후반27분, 또다시 골키퍼 최은성의 어설픈 펀칭으로 골문이 열린 채 좋은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발리슛을 시도한 신승호의 헛발질로 득점은 무위로 끝났다.
후반 35분에는 대전에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아크 정면에서 이관우의 프리킥을 수비벽을 넘어 골문을 향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46분, 경남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산토스의 헤딩패스를 받은 신병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대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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