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강성욱. 방송가 역시 '강성욱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30일 MBN '뉴스8'은 강성욱이 강간 등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의 한 술집에서 남자 대학동기, 여자 종업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나 자리를 이동한 후, 집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집에서 여성 한 명이 자리를 먼저 뜨고, 나머지 한 명 역시 집으로 가려고 하자 강성욱 일행은 "어딜 가느냐"며 여성을 붙잡아 범행을 저지른 것.
피해자는 성폭행 혐의로 강성욱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강성욱은 여성이 '꽃뱀'이라고 주장했고, 이 충격으로 여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법원 역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강성욱 측은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를 당시 그가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재점화 됐으며 비난 여론도 커졌다. 결국 31일 '하트시그널' 측 관계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방송촬영은 지난 2017년 4월에 종료됐다"라며 "이후 일어난 일은 출연자의 사생활이기에 제작진이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하트시그널'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하트시그널' 뿐만 아니라 여러 드라마에도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송가는 '강성욱 지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것은 바로 '하트시그널'이었다. '하트시그널'은 31일 VOD 서비스를 전부 중단했다.
그가 출연했던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KBS 2TV '같이 살래요'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강성욱. 따라서 tvN 측은 강성욱의 출연 클립 영상을 삭제한다. '같이 살래요' 측 또한 "강성욱이 출연한 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욱은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베르테르',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2017년 '하트시그널'을 통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그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같이 살래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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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