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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오늘(30일) 개막…카이·한지상·민우혁·박은태 출연

기사입력 2019.07.30 15: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벤허’가 30일 개막한다.

뮤지컬 ‘벤허’은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창작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2017년 초연 당시 제 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받았다.

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벤허’ 측은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총 14곡의 넘버를 더해 한 층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인간 벤허의 역경과 복수 그리고 용서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관객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벤허’ 초연 당시 참여한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클래시컬한 악기와 전자 악기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감정선을 담는다.

이번 공연에 추가된 ‘살아야 해’는 벤허가 자유를 얻기 위해 검투 경기에 출전하는 과정과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가족의 비보를 접한 벤허의 절망과 슬픔, 그리고 복수심을 현악기와 목관 악기로 녹여냈다. 검투 경기를 해야만 하는 벤허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 소리를 타악기와 금관 악기로 표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등의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가 초연에 이어 웅장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무대 세트를 선보인다. 문성우 안무가는 선이 굵고 각이 살아있는 군무를 비롯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의 고통, 애환을 녹여낸 안무와 창과 방패, 칼을 사용한 역동적인 안무를 통해 인간 ‘벤허’의 지난한 삶을 무대 위에 그린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에는 배우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카이, 박은태는 초연에 출연했으며 한지상은 타이틀롤 벤허 역으로 첫 무대에 오른다. 민우혁은 메셀라에서 벤허로 돌아왔다. 

2017년 초연에서 가창력을 자랑한 박민성과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대형 뮤지컬에서 카리스마를 선보인 문종원은 권력을 위해 친우를 배신한 ‘메셀라’ 역을 맡는다. 뮤지컬 ‘시카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김지우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린아는 굴곡진 삶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에스더’ 역으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유다 벤허의 양아버지 퀸터스 사령관 역에는 배우 이병준과 이정열이, 깊은 신앙심을 가진 유다 벤허의 어머니인 ‘미리암’ 역에는 서지영과 임선애가 무대에 오른다.

‘벤허’ 가문의 옛집사이자 부호인 ‘시모니테스’ 역에는 뮤지컬 ‘삼총사’ 등에서 활약한 홍경수가 캐스팅됐다. ‘시모니테스’의 부하이자 이스라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청년 ‘티토’로 초연에서 활약한 선한국이 열연한다. 로마 총독이자 퀸터스의 오랜 친구인 ‘빌라도’ 역에는 이정수가, ‘유다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로는 문은수가 출연한다.

초연에 참여한 카이, 민우혁, 박은태, 박민성, 서지영, 선한국 등을 필두로 한지상, 문종원, 김지우, 린아, 이병준, 이정열, 임선애, 홍경수, 문은수 등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했다.

뮤지컬 ‘벤허’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벤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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