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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손석구, 지진희 포기 못했다 "이기는 모습 보여줘" [종합]

기사입력 2019.07.29 23:0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지정생존자' 손석구가 지진희에게 확신을 가졌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9화에서는 언론사가 박무진(지진희 분)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를 통해 스캔들 예고가 전해지자 박무진의 비서진들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때문에 차영진(손석구)은 박무진에게 "걸릴 만한 것이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라고 부탁했고, 박무진은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신영은 차영진을 찾아와 "박무진 대행의 스캔들이다. 내가 단독 보도할 거다"라고 밝혔다.

박무진의 스캔들은 바로 박무진의 아들 박시완에 대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영진은 박무진을 찾아가 "이게 여사님과 전 남편의 가족관계증명서다. 시완군이 여사님과 미혼이었던 대행님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가 맞느냐. 평범했던 가정이 깨진 이유가 대행님 때문이라는 것이 사실이냐"라고 물었고, 박무진은 그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박무진 스캔들에 대한 소문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 사실은 한주승(허준호)에게도 흘러갔고, 한주승은 "박무진 대행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지만 순식간에 대선 주자로 올라갔다. 무엇 때문인지 아느냐. 바로 도덕성이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요구하지만 단 한 번도 만족하지 못했다. 그런데 국민들이 박대행에게서 그걸 찾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임 사실을 고백하고, 청렴한. 게다가 새로운 정치인이다. 이런 박대행에게 스캔들이라니. 언론이 놓칠 리가 없다. 그래서 정치인에게 도덕성은 양날의 검이다.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이 소식을 듣게 된 최강연은 차영진을 찾아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거의 일을 털어놨다.



과거. 최강연은 나성 전자의 산업 재해로 사망한 이들과 싸우고 있었고, 그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박무진을 찾아갔지만, 박무진은 데이터가 맞다며 꼿꼿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최강연은 "지난 5년간 폐암, 루프스 등으로 산재를 신청한 사람이 백 명이다. 그중 60명은 목숨을 잃었다. 그래도 인과 관계가 없느냐. 내가 무례하냐. 누구 잘못인지 뻔히 알면서 데이터를 들먹이는 선생님보다?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 나는 포기 못한다"라고 돌아섰다.

이에 박무진은 "재판을 포기하라고는 안 했다. 아픈 사람들이 보상을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 나라면 정부와 근로복지공단과 싸우겠다. 병을 키운 건 나성 전자지만 그 병을 산재로 인정하지 않은 건 우리 정부다"라고 조언했고, 박무진의 도움을 받은 최강연은 결국 재판을 통해 보상을 얻어냈다. 

재판 승소에도 최강연은 웃지 못했다. 그러자 박무진은 "세상 사람들은 알게 됐을 거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박무진은 최강연이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운다는 것을 알면서도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이후 최강연은 따듯한 박무진에게 마음을 열었고, 친부에게 버려졌던 시완이와 최강연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영진은 화색하며 박무진을 찾아가 "대행님 기사. 아무도 쓰지 못할 거다. 청와대가 먼저 공개하겠다. 사실대로 공개할 거다. 여사님께서 찾아오셨다. 시완군이 사실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다. 친부에게 부정당했던 여사님과 시완 군이었다. 대행님의 가족사는 스캔들이 아니다. 또 다른 미담이다"라며 박시완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스캔들을 미담으로 바꾸어 판을 엎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무진은 차영진을 향해 "아들 애가 세상 사람들 앞에서 내가 친부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게 만들지 않을 거다. 내 가족의 과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도덕성이 있는 선택이냐. 나는 이 자리를 받아들였지만 우리 아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처음부터"라고 유전자 검사를 완강히 반대했다.



결국 차영진은 "끝까지 반대하실 생각이냐. 시완군은 좋은 아버지를 만났다. 대행님 말씀이 맞다. 대행님은 이길 수 있는 대선주자가 되지는 못할 것 같다. 지금 그 자리는 좋은 사람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라고 돌아섰고, 박무진은 한주승이 찾아와 자신을 설득하자 "예전에 약속했다. 한참 예민한 아들의 우주가 무너지는 심정일 거다. 세상의 박수를 받자고 자식을 지옥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거냐. 정치는 그렇게 하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그날 밤. 최강연은 박무진에게 "시완이의 유전자 검사가 꼭 필요한 일이냐"라고 물었고, 박무진은 "내가 차실장의 제안을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하느냐. 난 시완이를 그런 인간의 아들로 단 하루도 살게 할 수 없다. 내 아들이다. 무엇보다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잘못이 아닌 일로 전전긍긍하면서 온 세상의 눈치를 보게 하지 않을 거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다음날, 언론에서는 최강연의 워킹맘 패션에 주목하는 전혀 엉뚱한 기사가 나갔다. 그것은 바로 차영진의 작품. 차영진은 박무진에게 대선 주자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비난했지만, 그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 한주승이 "확신이 있다면 지금은 그 사람의 마음을 얻겠다"라고 조언했고, 이후 차영진은 "다시 생각해달라.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되어 달라. 한번은 보고 싶었다. 좋은 사람이 이기는 모습을"라고 다시 한번 간곡히 청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무진이 살아 있는 김준오(이하율)를 만나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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