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9 07:36 / 기사수정 2010.03.29 07:36
- 마드리드 더비에서 역전승한 레알 마드리드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간의 마드리드 더비는 더 나은 집중력을 갖춘 레알 마드리드의 한 점차 역전승리로 끝났다.
두 팀간의 경기는 마드리드 더비라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최근에는 일방적인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0년간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0년간 한번도 패배해본 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을 위해 센터백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펼쳤지만 아틀레티코의 협력 수비와 미래의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로 뽑히고 있는 데 헤아의 선방으로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다. 전반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력은 비록 수비적이었지만 10년간의 악몽을 깰 수 있을 정도로 견고했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맹공을 퍼붓고, 후반 62분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이 득점을 기록하여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완벽히 기울게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에이스인 아구에로가 침묵한 가운데 포를란이 페널티 킥으로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10년째 베르나베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당초 경기 예상은 호날두와 아구에로의 대결로 예상되었지만 아구에로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존재로 인해 제대로 드리블조차 해보지 못했으며, 호날두는 특유의 골욕심으로 공은 자주 잡았지만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히려 사비 알론소의 활약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비록 후반전 중반 핸드볼 파울로 포를란에게 페널티 킥을 내주지만 후반 초반 스스로 동점골을 기록했으며, 이후 역전 골을 기록하는 아르벨로아의 득점에도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해주며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점 3점을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를 2주 남겨놓은 상황에서 다음주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와 사비 알론소는 다음 라싱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세르히오 라모스는 라싱전에 휴식을 취하고 엘 클라시코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러 프리킥을 늦게 차며 경고를 받는 모습이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것에 비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으므로 레알 마드리드가 웃어줄 수 있는 현재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를 깨끗이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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