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시즌 첫 홈런까지 46경기.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이 화끈한 투런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KT와의 3연전에서 2승을 챙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1회 만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섰던 LG는 5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LG가 주춤하는 사이, KT가 추격했다. 5회 이대형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추가점이 절실했던 상황, 박용택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채은성이 안타를 뽑아냈고, 무사 1루에서 김민수의 3구 122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긴 것. 팀의 숨통을 틔우는 귀중한 투런이자, 오래 기다렸던 박용택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박용택은 그야말로 꾸준함의 대명사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전반기가 유독 고달팠다. 부진과 팔꿈치 부상이 겹쳐 1,2군을 오갔다. 45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타율 2할5푼5리 3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15개를 때렸던 홈런 또한 한 개도 없었다.
힘겨웠던 부상을 딛고 박용택은 다시 일어섰다. 류중일 감독은 박용택과 외국인 타자 페게로의 합류에 "든든하다"며 믿음을 보였다. 박용택은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시즌 46경기 만에 홈런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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