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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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아팠던 기억 정리하고 싶었다, 제2의 인생 시작"[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7.25 15:31 / 기사수정 2019.07.25 15: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마이웨이'에 출연해 화제가 된 소감을 밝혔다.

조혜련은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혜련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너무 편하게 잘 촬영했다. 사실 내가 여러 가지 일들이 많지 않았나. 다큐 형식으로 한 번에 정리된 느낌이었다. 어둡거나 슬프지 않게,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방송돼 좋았다. 한 편의 책처럼 잘 만들어졌더라. 다시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스타트 라인에 선 것 같다. 남동생 가족과 엄마, 남편과 춘천으로 여행을 왔는데 한 방에서 방송을 봤다. 모두 보는 내내 행복해했다. 엄마와 교복입는 장면이 있었는데 엄마와 마치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조혜련은 얼마 전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아들 김우주도 등장했다. 김우주는 과거 '엄마가 뭐길래'에서 조혜련과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현재의 김우주는 조혜련이 만든 국수를 먹으며 화기애애했다.

그는 "우주가 원래는 TV에 안 나오려고 했는데 나오겠다더라. '엄마가 뭐길래'로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이를 바꾸고 싶어했다. 그때는 사춘기였고 방송상 갈등 구도가 있었다. 우주의 여자친구가 우주를 알기 위해 '엄마가 뭐길래'를 본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나오게 됐다. 사람들이 항상 윤아, 우주 잘 있냐고 물으며 궁금해한다. 아이들이TV에 나오는 걸 좋아하지 않으면 굳이 강요하지 않는데 이번에 우주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까 되게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우주가 나오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고 한다. 18살인데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더니 많이 어른스러워졌다. 든든한 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에 있는 크리스천 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딸 김윤아도 언급했다.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과거 명문고를 두 달 만에 자퇴한 사연을 밝혔다. "날 용서 안 해주더라. 어떤 날은 '엄마가 미워. 왜 이혼했어'라고 했다. 엄마가 잘못했다고 무릎을 끓었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조혜련은 "윤아와 절친처럼 사이가 너무 많이 좋아졌다. 아팠던 기억을 정리하는게 좋겠다 싶어 털어놓게 됐다. 지금도 사이가 안 좋으면 얘기하기 힘들텐데 지금은 사랑하는 사이다. 힘들어하는 부모가 있다면, 시간이 흐르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온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살 연하의 남편과는 중국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소박하고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편안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혜련은 "남편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끝까지 방송 출연을 안 할거라고 한다. 사람들이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말해줬다. 원래 좋지만 전화 통화이기 때문에 더 멋있게 한 것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학교 선배 박미선, 남편과 더 친한 이광기, 절친 이성미와는 조혜련 남편의 성품을 칭찬했다. 박미선은 "재혼한 사람 중에 가장 성공한 사람이 조혜련이다. 조혜련 신랑이 최고다. 넌 정말 잘 만났다"고 추켜세웠다. 이성미도 "나이 들어 복이 있다. 남편을 업고 다녀야 한다. 내가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 게 혜련이 남편"이라며 동의했다.

이에 조혜련은 "최고의 찬사를 보내줬다. 그렇게 얘기해주고 예쁘게 봐줘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조혜련은 현재 연극 ‘사랑해 엄마’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가족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조혜련은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아들 철동을 키우는 엄마로 열연, 객석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조혜련은 "'사랑해 엄마'를 1만 4천명이 봤다. 너무 사랑 받고 호응해줘 앙코르 공연을 하고 있다. 최근에 공연이 끝났는데도 여운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며 아무도 안 나가는 거다. 너무 놀랐다. 내용이 업그레이드됐다. 치유와 힐링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닌 매년 시즌2, 시즌3를 했으면 한다. 여러 자극적인 작품도 많지만 가족애를 그리는 작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까지 올리면 이후 지방을 돈다. 방송에서 섭외가 들어오면 방송 활동도 같이 해볼 생각"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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