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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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 3개월만에 24kg 감량 "탄수화물 NO…굶진 않았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25 15:30 / 기사수정 2019.07.25 14:4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하재숙이 '퍼퓸'을 위해 24kg를 감량했다. 3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고, 운동을 병행한 결과다.

하재숙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남편의 외도로 상처받아 세상을 등지고자 한 민재희를 연기했다. 민재희는 과거 모델이 꿈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체중이 불어난 인물. 우연히 기적의 향수를 얻어 날씬했던 20대 비주얼로 돌아갔고, 민예린(고원희)가 돼 모델의 꿈을 이뤘다.

민재희를 연기한 하재숙은 분장을 해 평소보다 더 체중이 나가 보이는 비주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화면상에선 보다 뚱뚱한 모습이었지만, 실제 하재숙은 민재희 캐릭터를 위해 촬영 내내 다이어트 중이었다.

24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하재숙은 "첫 촬영한 날부터 탄수화물은 먹은 적이 없다. 감독님은 맨날 보는 데도 '처음 본 걔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며  "민재희가 성공하고 자존감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 굉장히 많아서 진짜 노력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세트장에서 밥 시간에 맨날 혼자 앉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인스타에다가 3개월 만에 24kg를 뺐다고 적었다"며 "근데 저는 살이 찌든 안 찌든 저고, 있는 대로 날 예뻐해달라고 한다. 내가 했던 얘기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다"고 웃어 보였다.

실제로 하재숙은 '퍼퓸' 종방연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재희의 꿈을 위해서 나에게 종교 같았던 탄수화물과 신념 같았던 소주와 완벽하게 이별하고 굳이 만나고 싶지 않던 각종 채소와 단백질의 대환장 콜라보로 닭똥냄새를 석 달 넘게 풍기면서 운동까지 해댔으니"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단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외모의 잣대로 냉정하게 평가 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라며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러웠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인터뷰와 SNS 글을 통해 하재숙의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각종 커뮤니티에선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비교하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하재숙을 향한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하재숙은 '퍼퓸' 첫 촬영 시작과 동시에 탄수화물과 술을  끊고, 스태프들과 함께 밥 한번 같이 먹지 못하며 다이어트에 임했다. 하지만 그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굶지 않고, 많이 먹고 뺐다"며 해맑게 웃었다.

24kg 감량에 성공해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그는 다이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퍼퓸' 종방연을 통해 3개월 만에 술을 마시긴 했지만, 관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더 폭넓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다. 그는 "찌는 건 자신있다. 언제든, 누가 원하면 바로 되는 거니까"라며 "나름 다양한 직군의 여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알콩달콩, 나름 절절한 이야기는 처음 해봤다. 믿어주시니 되게 재밌더라. (다이어트를) 조금 더 해볼까 생각 중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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