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9
스포츠

이과인-호날두 콤비의 활약, 라리가 1위를 지키다

기사입력 2010.03.26 07:12 / 기사수정 2010.03.26 07:12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헤타페 원정에서 승리하며 라리가 1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헤타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호날두와 이과인이 두 골씩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가 헤타페를 4-2로 꺾으며 작은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 라리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헤타페 원정 전적이 1승 1무 3패로 좋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와 라쓰, 벤제마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어 어려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호날두이과인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공격력은 그런 걱정을 묻어버리게 충분했다.



 
첫 포문은 호날두의 프리킥이었다. 전반 12분, 헤타페의 수비수 라파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밖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호날두는 이를 놓치지 않고 멋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다.

기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계속되어 반 더 바르트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전반 19분 득점에 성공하고 3분 뒤인 전반 22분에는 가고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여 경기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지고 만다.

이후 호날두는 이과인에 지지 않는다는 듯이 특유의 빠른 슈팅으로 헤타페의 우스타리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전반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승기는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울었다.
 
헤타페는 전반 37분 골문을 비우고 공을 걷어내려 나온 카시야스에게 슬라이딩 태클로 넘어트린 후 파레호가 빈 골대에 골을 넣으며 한골 만회에 성공한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인 파레호는 슬라이딩 태클로 카시야스를 쓰러트리고 득점했다는 사실이 미안했는지 득점 후 카시야스에게 사과하나 카시야스는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헤타페의 미첼 감독은 미드필더 선수를 빼고 포워드를 한 명 더 투입하는 선택과 함께 후반전을 공격적으로 임한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3일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펼쳐야 하는 점을 의식한 듯이 체력을 아끼는 듯한 모습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수비 이후 역습으로 전략을 변경한다.
 
결국, 헤타페는 후반 80분 페드로 레온의 득점만을 위안 삼을 수밖에 없었고, 경기는 4-2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경기 승리로 어제 오사수나를 상대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던 바르셀로나의 1위 자리를 다시 뺏어오는 데 성공하였다. 양팀 간의 득실차는 여전히 2점 차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점은 이과인, 호날두 콤비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을 위해서 완벽하게 움직인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각각 2골씩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투 톱은 맡겨진 임무를 충분히 완수해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반면, 헤타페는 믿었던 파레호가 비록 득점은 올렸으나 시종일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에 막혀 제 활약을 못해준 것이 패인이라 할 수 있다. 파레호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셀레스티니로 교체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게 된다. 바르셀로나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기에 레알 마드리드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라리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인 카카와 라쓰의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점 3점에 성공하고 4월 11일에 있을 엘 클라시코까지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해보자.

[사진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