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조세호가 문래동에서 유쾌한 만남을 가짐과 동시에 개그우먼 박지선이 깜짝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문래동으로 향해 '내 인생에 가장 뜨거웠던 때' 편을 진행했다.
두 MC가 처음 만난 시민은 기계 공장을 2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사장님이었다. 유재석은 사장님에게 다른 분들도 요즘 일거리가 없어서 힘들다고 하던데 어떠시냐고 묻자 "많이 없다. 예전에는 야간 작업도 있었는데 일찍 끝난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는 빚을 우습게 알았는데 점점 힘들다. 이자 갚기도 힘들다"라며 힘든 상황을 고백했고 유재석은 "그런데 저희는 뭣도 모르고 와서 사무실이 귀엽다라는 말만 늘어놓은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이어 유재석과 조세호는 길을 걷다가 문래동에서 보기 드문 28세 청년 사장님을 만났다. 청년 사장님은 "기계 공학을 전공했고 원래 아버지 밑에서 배우다가 2년 전에 독립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어렸을 때 조금 힘들었는데 매일 야근하시면서 땀 흘리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멋있었다. 직접 해보니 적성에 맞고 열심히 한 만큼 소득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주변에 다른 장인 분들이 많으신데 괜찮으시냐"고 묻자 "아버지의 손님들이 저를 찾아주고 계신다. 또 신형 기계도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자신있게 대답했다. 또 그는 평소 힙합을 즐겨 듣는다고 말해 MC들과 함께 흥을 돋구며 실제 작업할 때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과 조세호는 청년 사장님의 추천으로 동네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즐기고 수학 교사에서 민화 작가로 변신한 사장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사장님은 직업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두 아이가 있는데 제가 아침이면 나가다보니 굉장히 불안정한 심리를 가지게 됐다.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르치다가 내 아이를 망치게 될까 봐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장님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라 주부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고 세 사람은 갱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화를 끝내고 새로운 유퀴저를 찾아 헤매던 유재석과 조세호는 함께 공장을 운영 중인 부부와 바로 옆집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또 한 명의 사장님과 만남을 가졌다. 유재석은 남편인 사장님에게 터프함이 있으시다고 언급하며 "아내 분께서도 터프함에 반하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인 사장님은 "전혀 안 반했다고는 말 못하고 조금 반했다. 데이트 신청 방식도 터프했다 '나 토요일 몇 시에 내려간다'고 그냥 와 버리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남자 사장님은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사원일 때가 낫다고 생각한다.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 안 해도 됐으니까 편했다. 노력에 대한 대가가 안 나오면 실망이 크고 오너 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오너로서의 어려움을 밝혔다.
한편 과거부터 프로그램의 팬임을 밝혀온 박지선이 깜짝 등장했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 라디오도 하고 있다. 요새 많이 불러주셔서 팬미팅 사회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제 혼자 생활을 해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면허도, 독립도, 연애도 남들보다 더 늦게 시작했다"고 답하며 29살에 첫 연애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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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