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8
사회

BJ 쯔양 "나는 학폭 피해자, 날조 피하려 고백"(전문)

기사입력 2019.07.23 16:09

박정문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인기 먹방 BJ겸 유튜버 쯔양이, 자신이 과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과거 폭로'글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다.

앞서 22일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방송 갤러리에는 '쯔양 동창생 과거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 작성자는 쯔양이 과거 일진으로 술·담배를 즐기고 학폭(학교 폭력)가해자였으며 고교 시절 10살 연상의 남성과 어플을 통해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23일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해당 글 내용에 대해 해명 및 반박했다.

방송에서 쯔양은 "왕따 문제로 1년 늦게 고등학교에 들어가 고3 당시 성인이었지만 학생 신분임에도 호기심에 술·담배를 했다"며 사과했다.그러나 그 밖의 글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쯔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왕따를 겪고 1년 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며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했고, 정신과 치료 및 입원을 한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정신과 병력을 숨기고 학교를 제대로 안 나온 양아치가 되기 보다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당당히 밝히는 것이 선동과 날조를 피하는 방법 같다"며 "저는 용기 내어 방송을 소소하게 시작했는데, 운이 좋아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방송이 성장하여 세상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만은 않구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많구나' 착각을 한 것 같다.제가 활동을 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된다면, 또 아니꼽고 불편할 분들이 많아.저를 욕하고 조롱할까 봐 두렵다"며 울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쯔양은 '해당 글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며,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당분간 개인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3일 쯔양이 개인 방송을 통해 밝힌 입장 전문.(경어체를 평어체로 변경)

7월 22일 새벽 5시경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커뮤니티에 '쯔양 동창생 과거 폭로'라는 글이 올라와서 많은 분이 본 후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


글의 내용은 '쯔양은 과거 양아치 일진이었다'는 내용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쯔양 그X 유튜브 활동하는 거 배알 꼴리네'라는 문구로 시작되며 첫 번째로 '쯔양은 학창시절 술·담배를 즐기는 양아치였다', '두 번째로 중학교 때 사고를 쳐서 1년 유급하고 고등학교를 1년 꿇고 들어온 양아치였다', '세 번째로 고2 때 몇달 학교를 몇 달 안 나오는 등 출석도 제대로 안 하는 학생이었다', '네번째로 강제 전학을 갈 정도로 큰 사고를 친 양아치였다(는 내용이었다).이 상황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학폭 가해자가 아니었냐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다섯 번째로는 '고교 시절 돈이 궁해서 10살 이상 차이 나는 남자와 어플을 통해 사귀었다'는 내용이다.이처럼 크게 다섯 가지 내용으로 작성된 글이었다.

술 담배에 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 금기 사항으로 호기심에 접해본 적이 있었다.저는 1년을 유급한 사실이 많으며 고3 때 학생 신분이지만 성인이기에, 담배를 구할 수 있었고 교칙 상 학생이기에 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고3 때 흡연을 한 사실을 인정하며 뉘우치며 반성한다.방송상에서 숨긴 적 없이 몇 차례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이 사실을 몰랐고 실망하셨을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제가 명백히 잘못한 사실에 대해 사과드리며 지금부터 제 얘기를 하고 싶다.

저는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가면서 학교에 아무 친구가 없고, 소심하고 먼저 잘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친구가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그렇게 몇 년 학교에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저는 속칭 '은따'라는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되어있었다.학교·학원을 나가도 저와 짝이 되면 냄새가 난다는 등 짝이 되는 걸 꺼려하고 저를 멀리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런 초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낸 후 중학교 때 입학하게 되었을 때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더욱 악화되었고, 혹시라도 또 따돌림을 당할까 무서웠다.

그래서 중학교 반 친구들에게 자기주장이나 제 의사를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날 안 미워해 주면 좋겠다' 이 생각만으로 아무 말도 못 하고 학교를 다녔었다.그러다 보니 아무런 거절도 못 하고 제 의사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갔다.그렇게 겉으로 보기엔 무난한 중학 시절이 되는가 했는데 저도 사람이라 그런지 사춘기가 오면서 아무 의사 표현도 못하는 정채성 없는 존재가 되어가다 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홀로 견뎌야 했고, 점점 학교에 스스로 적응을 못 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이처럼 홀로 힘겹게 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게 되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워서 부모님께 이런 사실들을 말씀드렸고, 부모님께서는 나이 정확하게 맞춰서 고등학교 진학하고 대학 가는 것보다 딸이 사회성도 기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시어, 고등학교 대신 해외 봉사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 활동을 다니게 되었다.그로 인해 고등학교를 남들보다 1년 늦게 다녀오게 되었다.중학교 때 사고를 쳐서 1년 유급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당시 해외 봉사활동을 갔던 사진이다.해외 봉사활동을 갔던 사진이다.

다음으로 저는 고등학교 때 출석에 있어서 병결이 많고 몇 달 학교를 못 나오는 일이 있었다.이 부분은 정말 너무 말씀드리기 싫었다.위와 같은 부모님의 노력과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등학교 시절 정신과 치료 및 입원을 한 경력이 있다.정신병이라는게 분명 질병이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이며 이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자기 위안을 삼지만, 사실 남에게 정신병이 있어서 정신병원을 다닌다는 게 알려지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남들이 저를 똑같은 사람으로 안 봐주고 정신병자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그 '폭로'라는 글을 읽었을 때 선생님께서 물어봐도 뭐 때문에 학교 병결이 많고 학교를 몇 달 안 나온 지도 얘기 안 해주셨다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번 고등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물론 매우 심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이제는 정신과 병력이 있었다는 것을 숨겨서 학교를 제대로 안 나오는 양아치가 되기보다는, 당당하게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고 밝히는 게 이런 선동과 날조를 피하는 방법 같다고 생각된다.

약 5년 전 진료와 입원 기록이지만, 해당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입원 기록을 입증시켜야 저를 둘러싼 의혹이 풀리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 내어 입증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 때 전학을 갔다가 본교로 다시 복귀한 일이 있다.얼마나 큰 사고를 쳤길래 한명은 퇴학을 당하고 강제 전학을 보내진 거냐는 말에 정말 어렵게 말씀을 드린다.고교 시절 저는 피해자였던 큰 사건이 있었다.가해 학생은 퇴학을 당하였다.

그러면 왜 피해자인데 전학을 가느냐고 말씀하실 텐데 원래 남들보다 소심한 성격이었고, 이번 허위 사실 유포처럼 타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지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비방하고 수근거리며 조롱하는 사람들은 사회·학교 모든 집단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다.가해자가 퇴학당하는 데도 몇 주의 시간이 걸렸고 학교를 그냥 나가자니 이처럼 저를 허위로 비방하고 조롱할까 봐 두려워서 도저히 학교를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장 급하게 도피성 전학을 가다보니 대안학교라는 곳으로 전학을 갈 수밖에 없었다.대안학교라는 곳은 제 소심한 성격상 일반 학교보다 더 적응하기 어려웠고, 본 학교에서는 가해자는 퇴학당했으며 지금까지도 저와 정말 조건 없는 진짜 친구로 곁에 있어주는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서 한 학기 만에 용기를 내어 다시 본교로 돌아오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제가 사고를 친 가해 불량 학생이어서 강제 전학을 보내줬다면, 본교에서 다시 전학 복귀를 허락해 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더불어서 저한테 너무나 큰 상처가 될 수 있었던 피해 사실을 다른 학생에게 말 안 해주신 고교 선생님들의 배려 너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이 궁해서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남자와 어플을 통해 사귀었다는 말은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정신과 치료받고 입원하며 학교 다니는 상황에서 제가 돈이 필요하고 궁할 상황이 과연 있었을까 싶다.저는 명품, 값비싼 브랜드 옷 한 벌조차 없다.당시 학생이었고 더욱 큰돈 필요한 일도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나온 낭설인지 추측조차 안 되는 너무 억장이 무너지는 허위 사실이다.이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실이 아니라고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 방법조차 모르겠다.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호기심에 학생 신분에 술·담배를 접해본 사실은 맞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속인 적도 없고 방송에서도 몇 차례 반성하며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실망하셨을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정말 죄송하다.

더불어 이번 일로 인해 다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저는 용기를 내 방송을 소소하게 시작했는데, 운이 좋아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방송이 성장하여 세상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만은 않구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많구나' 착각을 한 것 같다.타인에게 피해 안 주고 덕분에 미움받지 않고 방송을 잘 하고 있구나, 자만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재 그저 존재만으로도 불쾌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지금 계약이 되어있는 방송 활동은 오늘도 제가 피하고 도망칠 수 없어서 어렵게 소화를 하고 왔다.이 또한 관계자분들과 상의하여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안 주는 범위 내에서 활동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다.제가 활동을 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된다면, 또 아니꼽고 불편할 분들이 많아.저를 욕하고 조롱할까 봐 두렵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세상이 무섭고 다들 저를 미워하는 것 같아 도망치고 숨고 싶다.제가 연예인도 아니기에 은퇴라는 거창할 말보다는 제 방송을 그만두는 것도 조금 고려 중이다.당분가 제가 이럴 적 힘들었을 때 할머니 집에서 보살핌을 받았었는데, 지금 댓글 확인하기도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할머니 집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유튜브 업로드는 현재 계약상 방송 진행하였던 영상 두건은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진행하여야 하기에 업로드될 예정이다.이 또한 제가 마음대로 책임감 없이 이행 안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양해 부탁드리겠다.

제가 앞으로 한동안 방송을 못 하더라도 다른 추측성 악플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학교 폭력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조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이 부분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대중 앞에 선 것에 너무 죄송하다.지금까지 제가 제대로 냉정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며 말씀드린 부분 죄송하고, 지금까지 지루하고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온라인이슈팀 press1@xportsnews.com / 쯔양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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