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람이 좋다' 이세창이 다시 웃음을 찾았다.
2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13살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와 결혼한 배우 이세창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세창은 2017년 11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아내는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인 13살 연하의 정하나다.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극복하게 해준 접점은 스포츠다. 예전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 하나 씨는 같은 취미를 가진 이세창에게 자연스럽게 끌렸다. 둘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취미도 취향도 성격도 비슷한 이들은 굳이 맞추려 하지 않아도 잘 맞는 찰떡궁합이다.
이세창은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 ‘미대 오빠’다. CF 감독이 꿈이었던 그는 광고 회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되고, 어느 날 한 광고의 단역으로 투입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쉽게 연예계에 입성했다. 하지만 외모로 주목받은 것도 잠시 소위 말하는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게 되고, 점차 그를 찾는 곳도 줄어들게 된다.
몇 년 후 한층 깊어진 연기로 다시 브라운관에 나타났다.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후배들에게 연기지도를 하며 본인도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중이다. 외모에 한정된 배역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다는 이세창의 연기 열정을 만나본다.
이른 아침부터 이세창이 향한 곳은 실내 다이빙 풀이다. 십여 년 전부터 스킨 스쿠버 강사로 활약 중인 그는 다양한 나라의 바다를 자유로이 누빌 만큼 실력 있는 강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요즘 그는 새로운 도전 중이다. 카레이서 이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물류 회사 마케팅 이사직을 겸한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배우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세창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화려한 생김새 때문에 까칠하면서 도도한 느낌의 배역을 주로 맡았다. 하지만 그의 지인들은 이세창만큼 변함없이 진실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경차를 끌고 다니며 근처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혼밥(혼자 밥 먹기)을 즐긴다. 메이크업은커녕, 10년 전에 산 보세 옷을 걸치며 모자 하나 푹 눌러쓰고 나오는 모습이 일상인 그의 리얼한 모습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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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