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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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20주년"…'정희' 한혜진, 슬럼프→열정→레전드라 읽는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22 13:55 / 기사수정 2019.07.22 13:55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한혜진이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모델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혜진은 최근 화제를 모은 '20주년 누드 화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혜진은 "특수 분장용 검정 파운데이션으로 메이크업을 했다. 얼굴에만 한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다 칠했다. 그런데 이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고착이 되서 남아있어야 되서 잘 안지워졌다"며 고충을 밝혔다.



이어 "화보 촬영 후,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데 옷을 입고 앉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다. 스태프들이 리무버를 10개를 사와서 물티슈와 휴지에 아예 적셔놓고 온 몸에 문질렀다. 결국 안되서 촬영용 가운을 입고 그냥 집으로 왔다. 샤워를 하면서 몇 시간동안 계속 지웠다. 너무 힘들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런데 정말 20주년 기념으로 하는 거라서 힘들어도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혜진은 모델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어머니와 고 1때 당시 다니던 모델 학원에서 추천을 해줬다. 처음에는 '슈퍼모델' 대회 당시 수영복 심사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지금 현 대표님이 당시 저를 보고 함께 해보자고 하셔서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처음에 꿈이라는게 없었다. 어렸을 때는 그림 열심히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는 평범한 학생일뿐이었다. 예고를 진학하고 싶었는데 그때도 떨어졌다. 뭐를 시도하면 계속 불합격해서 당시 진로 결정을 확실하게 못하면서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다녔던 모델 학원에 모델 장윤주 언니와 송경아 언니들의 사진이 복도에 붙어있었다. 당시 처음으로 실물을 보게 되었는데,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다. 마치 생애 처음으로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처음부터 모델을 꿈꾼 것은 아니었지만, 모델 선배들을 보면서 모델로서 성공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한혜진은 모델로서 성공 후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혜진은 "뉴욕에서 활동을 정리하고, 한국을 돌아왔는데 뭔가 그때 슬럼프를 겪었던 것 같다. 무대 데뷔한 지 11년 정도가 되었을 때인데, 한국을 왔는데 '이 바닥에서 무슨 일을 할게 더 남았지?', '뭐를 더 할 수 있는 거지?'라는 자만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자만심과, 슬럼프를 겪을 때 모델 일을 막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게 됐다. 한참 초기 모델로서 활동할 때는 모델들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모델들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역할이나 화보 촬영을 거의 다 할 수 있었다. 특히 저는 밀레니엄 콘셉트로 기회가 많이 주어줘서 얼굴을 더 알릴 수 있었다. 그 때 들었던 감사한 마음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 모델로서 무대를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부터 또 다시 열심히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친한 김신영씨와 함께 라디오를 해서 정말 편안하게 수다 떨고 가는 느낌이 든다. 오늘만큼은 예능인이 아닌, 모델로서의 저를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보이는 화면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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