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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마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 진출…히어로 길가메시役 [종합]

기사입력 2019.07.21 15:40 / 기사수정 2019.07.21 14: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에 출연을 확정했다. 마블스튜디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터널스'의 주요 캐스팅 명단을 발표하며 마동석의 합류 소식을 함께 알렸다.

20일(현지시각) 마블스튜디오는 공식 SNS를 통해 '이터널스'의 주요 캐스팅 명단을 발표했다. 마동석은 영어명 '돈 리(Don Lee)'로 이름을 올렸다.

마동석은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 참석해 안젤리나 졸리와 무대에 올랐다. 이날 코믹콘에서는 '이터널스'의 캐스팅 멤버를 공식 발표했고, 마동석 역시 현장에 함께 하며 영화 출연을 공식화했다.

마동석의 '이터널스' 출연 논의 소식은 지난 4월 외신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관계자는 "출연 확정은 아니다. 마블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고, 마동석도 5월 개봉한 주연작 '악인전' 인터뷰 당시 "아직은 결정난 것이 없다. 출연에 언급된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페이즈4를 이끌 작품으로 주목받아왔다. 1976년 출간된 잭 커비의 코믹북을 원작을 기반으로 했으며,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초인 이터널 종족이 빌런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 논의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마동석이 제안받은 역할은 비공개로 알려졌으나, 캐스팅 명단 발표와 함께 마동석이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 길가메시 역을 연기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길가메시는 토르, 헤라클레스와 비견할 힘을 갖고 있는 히어로로 전해지면서 마동석이 그려낼 히어로의 모습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동석은 2016년 개봉한 출연작 '부산행'이 그 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전 세계인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맨 주먹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상화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할리우드의 꾸준한 관심 속 '이터널스'에 최종 합류하며 활동의 폭을 넓히게 됐다.

마블 영화에 출연한 한국 배우로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수현에 이어 마동석이 두 번째다.

'이터널스'는 오는 2020년 11월 6일 북미 개봉을 목표로 오는 8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출신의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안젤리나 졸리와 마동석을 비롯해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등이 출연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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