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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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2006.3.12 수원 vs 서울 빅버드

기사입력 2006.03.12 01:32 / 기사수정 2006.03.12 01:32

김봉석 기자


2005년, 수원과 서울은?

수원에게 2005년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한해였다. 김남일, 송종국, 마토 등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탈아시아를 꿈꾸고 있었다. A3대회와 슈퍼컵, 컵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면서 그들의 꿈을 향한 행진은 순탄해 보였다. 그러나 첼시와의 무리한 이벤트성 경기를 치른 뒤 중국 선젠팀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후 선수들의 사기저하와 부상의 악재등이 겹치면서 수원역대 최하의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아쉬운 한해를 보내야만 했다.

서울은 박주영을 영입하며 여러 모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박주영 신드롬을 통해 엄청난 수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박주영은 골로 보답을 했다. 그러나 막강했던 공격진에 비해  매우 부진했던 미들과 수비로 인해 박주영의 골행진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고, 히칼도의 컨디션에 공격력이 좌지우지되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를 하며 6위에 랭크되었다.

1무2패  수원 열세
작년 수원은 서울과의 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이다. 작년 상암에서 벌어진 첫 경기에선 히칼도의 PK골로 0-1패배를 당했고, 이어 6월12일에 상암에서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선 시종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김대의의 43분의 극적인 골로 겨우 1-1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은 서울을 빅버드로 불러들여 통쾌한 승리를 꿈꾸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지만 오히려 그들은 0-3이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작년 수원은 악몽같은 한해를 보냈다. A3대회와 일부 컵대회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베스트 11을 꾸려보지도 못한 채 리그를 마쳤다. 2006년 첫 공식 경기고,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만큼 이 날 최상의 맴버 구성으로 구겨진 그들의 자존심을 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양 팀 승리의 열쇠는 미드필드진
승리의 분수령은 미들 장악으로 보인다. 두 팀의 키 플레이어들이 미들에 위치함에 따라 미들을 누가 먼저 장악 하느냐에 따라 승리를 판가름 할 수 있다. 서울은 히칼도에 의해 공격력이 좌지우지 되었던 미들이 올해 얼마나 개선이 되었느냐가 관건이고, 아드보카트 호에서 활약한 백지훈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그러나 김남일과 김진우가 건재한 수원의 미드필드진이 서울의 미들 전력보다는 우세하게 점쳐진다.

이운재 vs 김병지
최고의 골리 라이벌로 평가되는 이운재와 김병지. 2002년부터 국가대표 주전 골리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그들의 대결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최근 아드보카트 감독이 나태해진 이운재의 경쟁상대로 김병지를 재승선 시킬 의향을 밝히면서 둘의 긴장관계는 더욱 고조 되었다. 2004년 수원에게 우승컵을 내주웠던 김병지가 서울에 새둥지를 트고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안현수가 시축하러 온다
수원은 개막전을 맞이하여 트리노의 영웅 안현수와 FC슛돌이가 빅버드를 찾아온다. 그랑블루는 새로운 응원과 퍼포먼스를 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매경기 3만 관중을 모으기 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의 시즌권이 올해 고정관중흡수신공을 발휘 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수원 소식

-
김남일 주장으로 첫 출전
- 이정수 수원 이적 후 첫 공식 데뷔전
- 데니스 3년만에 수원 복귀전

선발: 이운재(GK) 마토 이정수 박건하 최성용 김남일 김진우 조원희 이따마르 김대의 산드로
대기: 권기보(GK) 신영록 이싸빅 이길훈 이상태 데니스

◆서울 소식

- '독수리' 최용수 6년만에 K리그 복귀전

선발: 김병지(GK) 김동진 이민성 김한윤 김치곤 이기형 백지훈 아디 박주영 김은중 히칼도
대기: 박동석(GK) 곽태휘 최원권 김승용 한태유 이청용 

경기일시 및 장소

[수원 vs 서울] 
2006년 3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수원 빅버드 





김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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