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0 12:39 / 기사수정 2010.03.20 12:39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해 황금사자를 품에 안은 충암고에는 에이스 문성현(현 넥센 히어로즈)이 있었다. 그러나 그 외에도 이정훈(현 KIA 타이거즈)이 문성현의 뒤를 받쳐 주었기에 그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올 시즌 충암고의 에이스는 단연 최현진이다. 최현진은 지난 용마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황금사자기 역사상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충암고 마운드에 최현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를 뒷받침해 줄 투수가 없다면 지난 시즌 황금사자를 품에 안은 충암고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키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투수 중 하나가 2학년생 변진수(17)다. 변진수는 2회전 효천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안으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음은 ‘포스트 충암고 에이스’를 노리는 변진수 선수와의 일문일답.
- 첫 승을 축하한다. 선발이 의외로 일찍 교체되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는데, 그때 기분이 어떠했는가?
변진수(이하 ‘변’) : 다른 것은 없었고, 그냥 형들을 도와주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저 연습한 대로 던졌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 어떤 구종을 주로 던졌는가?
변 : 직구다. 힘으로 압도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 효천고의 전력이 작년만 못하다는 것도 본인에게 큰 자신감으로 다가왔을 법하다.
변 : 아니다. 상대 전력보다는 나 자신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 첫 승에 대한 기분이 어떠한가?
변 : 사실 얼떨떨하다. 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등판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공을 던지겠다. (최)현진이 형을 비롯하여 많은 형의 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변 : 무조건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특별히 없다. 황금사자기 2연패를 하는 데에 나도 크게 일조하고 싶다.
[사진=충암고 변진수 선수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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