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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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하며 살 것"…강지환, 혐의 인정·사죄→업체 측은 피해자에 '협박' [종합]

기사입력 2019.07.16 07:58 / 기사수정 2019.07.16 07: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강지환이 피해자에게 사죄했지만, 피해자 측은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 그는 지난 15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을 알렸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회유하고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15일 채널A의 '뉴스A'에서는 피해 여성 A,B 씨가 일하던 업체와 강지환의 소속사가 계약관계였다고 밝혔다. 특히 강지환이 구속 된 후 업체 측은 피해 여성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 관계자는 SNS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폭행 여부 검사를 언급하며 피해 여성들이 검사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비해 강지환 측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하는 것은 물론,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경기 광주경찰서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성폭행, 성추행 등 강지환이 받고 있는 혐의와는 직접적인 관련 있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의견서를 살펴본 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외주 스태프 A,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치소에 수감된 강지환은 10일 두 차례의 조사를 받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그는 1주일 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11일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리고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오빠로서 정말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강지환은 구속 후 수감 됐다.

한편 강지환이 출연하던 TV조선 '조선생존기'는 서지석이 대체 배우로 투입되면서 오는 27일부터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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