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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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인정" 강지환, 입장 변경 사과…피해여성 측 "합의종용 받아" [종합]

기사입력 2019.07.16 00:50 / 기사수정 2019.07.15 23: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여기에 피해여성 측은 소속 업체로부터 합의를 종용받았다며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15일 오후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강지환은 10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1차 조사에서는 "술을 마신 것만 기억나고 이후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어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했던 강지환은 일주일 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11일 경찰이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오빠로서 정말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와 함께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강지환은 구속 후 수감됐다.

한편 이날 채널A의 '뉴스A'에서는 피해여성들이 일하던 업체가 강지환 소속사와 계약관계였다고 밝히며, 강지환이 구속된 후 업체 측이 피해 여성들을 회유하고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6시쯤 경기 광주경찰서에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만 성폭행 및 성추행 등 강씨가 받고 있는 혐의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측은 "일부 매체에서 피해자가 몸 담은 업체가 피해자 측에 합의를 종용하는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전해졌는데, 의견서에 이 부분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견서를 좀더 살펴본 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얘기한 상황이다.


긴급체포부터 구속까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난 강지환 논란은 그가 출연해 총 20회 중 10회까지 방송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 하차한 강지환 대신 배우 서지석이 대체투입됐으며, 재촬영을 시작해 오는 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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