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정동환이 사망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2화에서는 노준석(정동환 분)이 은퇴를 결심했다.
이날 노준석은 사신을 만나자 델루나를 떠날 의사를 밝혔고, 장만월(이지은)의 사진들을 정리하며 "내가 보냈던 시간들은 이 사진밖에 안 남겠다. 그저 지나가는 인간으로 기억해주시려나"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노준석은 구찬성(여진구)를 찾아갔고, 구찬성은 "30년이라고 하셨느냐. 그 여자가 30년동안 어르신을 묶어둔 거냐. 난 그 딴 호텔의 가치를 모르겠다"라고 투덜댔다. 그러자 노준석은 "인간의 잣대로 사장님이 하는 일을 평가할 수 없다. 지금은 싫고 똑바로 보고 싶지 않을 거다. 피하고 싶을 거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마주 본다면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그곳의 가치를 찾게 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모르는 비밀스러운 세상을 알아가는 거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으냐"라는 말과 함께 천천히 사라졌다. 노준석이 사망했던 것.
죽음을 맞은 노준석은 호텔 델루나를 찾아왔고, 장만월은 손님으로 호텔을 찾아온 노준석을 향해 "죽은 거냐. 이제 겨우 놓여놨는데 인간답게 살 기회도 없었을 것 같다. 가족도 못 만들었으면서..."라고 말했다. 이에 노준석은 "당신이 내 누이였고, 딸이었고, 손녀였다. 맡기고 갈 수 있는 녀석이 생겨서 마음 놓고 간다. 부디 언젠가는 당신의 시간이 흐르길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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