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래퍼 비프리(최성호)가 6년 전 그룹 방탄소년단을 디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비프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일으킨 감정적인 고통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게 사과한다. 용서해달라. 행복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비프리는 지난 2013년 '김봉현의 힙합초대석' 1주년 공개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방탄소년단 RM과 슈가에게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힙합이냐", "무대에서 여자 같이 화장하는 게 힙합인가", "왜 유혹을 못 이기고 아이돌이 됐나" 등 무례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렸다.
당시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방시혁은 트위터에 "가슴 속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하는 건 힙합의 기본적인 애티튜드라고 생각하지만 장르와 상관 없이 때와 장소를 지킬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비프리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사과 요구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니. 어쨌든 진심으로 내가 오늘 한 말들을 20분 이상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 진심으로 남자친구 만드는 걸 추천할게요"라고 비꼬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한편 1985년 생으로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비프리는 지난 2009년 EP앨범 '자유의 뮤직'으로 데뷔했다.
최근 한때 몸담았던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레코즈와 수익분배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에 하이라이트레코즈 수장 팔로알토는 지난 4월 "비프리가 저희 회사에서 자신이 만든 음악에 대한 돈을 다 뺏어간다고, 저나 저희 회사가 나쁜 놈들이라고 주장을 했었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선 이미 확실히 얘기했고 떳떳하다"며 비프리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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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