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이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12일 방송된 '녹두꽃'에서는 한양으로 호송되는 전봉준(최무성 분)을 만나 뜨거운 작별 인사를 하는 백이강(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백이강은 "장군헌티 녹두꽃이 만개헌 시상을 보여드려야 허는디. 솔직히 자신은 못허겄습니다. 허지만 최선을 다허겄습니다. 싸우겄습니다"라고 울분의 다짐을 했다.
전봉준과 작별 인사를 한 백이강은 별동대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김개남(김정호)과 전봉준을 민보군에게 밀고한 이들을 찾아가 직접 처단하며 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봉준을 밀고한 김가(박지환)을 처단할 때 보여준 애통하고 침통한 표정과 눈빛은 묵직한 슬픔을 선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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