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용왕님 보우하사’ 박정학이 최종회를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정학은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등골 서늘한 악역 서필두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서필두는 극 초반부터 출세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마풍도(재희 분)의 아빠인 마성재(정찬)와 심청이 (이소연)의 아빠 조지환(임호)과 엄마를 모두 제거하는 잔인한 면모를 드러내며 갈등의 핵심 축을 이끌어 왔다.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진화하는 악행을 보여주었던 서필두는 지난 11일 방송된 120회에서 모든 죄가 발각된 상황에서도 뉘우침을 모르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박정학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12일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을, 겨울, 봄, 그리고 여름이 되기까지 ‘용왕님 보우하사’와 사계절을 함께하면서 즐거웠다”며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소감을 밝혔다.
박정학은 “마지막이라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심정의 변화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긴 호흡을 가지고 하는 건 처음이라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배우로서 저를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해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업이었다”고 지난 시간들을 이야기 했다.
이어 “‘과연 세상에 서필두 같은 인간이 존재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연기를 했다. 나와는 전혀 반대인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었지만, 최대한 서필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른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용왕님 보우하사’를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다인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 박정학의 마지막 촬영현장 사진들이 공개되며 드라마 속 서필두와 180도 다른 박정학의 반전 매력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용왕님 보우하사’의 절대 악역으로서 서필두로 섬뜩한 카리스마를 그려왔던 박정학은 카메라의 불빛이 꺼지면 단번에 무거운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주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왔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박정학은 상대 배우들과 환한 미소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박정학은 1987년 연극으로 연기인생을 시작한 후 영화와 연극,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특히 2017년 드라마 ‘돈꽃’에서 오기사 역을 통해 가슴 절절한 순애보와 부성애로 명품배우의 면모를 입증했으며, 올 한해도 ‘용왕님 보우하사’와 더불어 드라마 ‘더 뱅커’ 영화 ‘파도치는 땅’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MBC '용왕님 보우하사'는 12일 오후 6시 50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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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