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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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완벽한 투구' 두산 이끌까

기사입력 2010.03.14 21:43 / 기사수정 2010.03.14 21:43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김선우(33, 두산 베어스)가 명예회복을 위한 투구를 시작했다. 김선우는 지난 14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6-8로 뒤진 8회 초 지승민을 이어서 등판했다.

비록, 1이닝의 짧은 투구였지만 인상은 강렬했다. 김선우는 공 13개로 박용근-박병호-안치용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스트라이크는 10개, 최고구속은 147km을 기록했고, 직구는 시속 140km 대를 유지했다. 특히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사용하는 볼 배합이 돋보였다.

2008년 국내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김선우의 약점은 바로 결정구가 약하다는 것이었다. 김선우는 주로 직구 위주의 경기운영을 했기 때문에 직구에는 능했지만,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코너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직구가 읽히면 변화구를 어설프게 던지다 안타를 쉽게 허용했다. 작년시즌 11승(10패)을 거두었지만 저평가되었던 이유가 바로 5.11이라는 높은 평균자책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의 김선우는 달라졌다. 직구의 위력은 여전히 강했지만, 변화구까지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병호와 안치용을 삼진으로 잡은 변화구는 커브의 마술사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의 낙차와 비슷했다. 지난 시즌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변화구의 제구력까지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김선우는 지난 시즌 10승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대중들에게 저평가되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피칭이 시즌 중까지 이어진다면 확실한 팀의 1선발로 두산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김선우가 과연 두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김선우의 투구가 주목된다.

[사진 = 두산 베어스의 김선우 (c)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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