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스태프 성폭행 혐의를 받고 긴급체포 된 배우 강지환이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외주 스태프 2명을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긴급체포 후 강지환은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만 기억나고 이후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어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기존 진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11일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강지환에 대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의자(강지환)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그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조선생존기'도 위기를 맞았다. 일단 오는 13일~14일에 방송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결방을 확정했고, VOD 다시보기도 중단된 상태다. 재방송도 방송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11일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환은 현재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고,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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