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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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50%' 동부의 외곽슛, 위기에서 빛났다

기사입력 2010.03.12 21:32 / 기사수정 2010.03.12 21:3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의 '골칫거리'였던 외곽슛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동부는 LG에 77-65로 승리를 거두고 적지에서 2승을 선점, 4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경기에서 동부는 많은 외곽슛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10개의 3점슛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50%)을 선보였다. 특히 그 중 3개를 경기 후반부에 집중시켰고, 적절한 타이밍에 터진 3개의 3점슛은 LG의 추격에 비수를 꽂았다.

외곽슛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동부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동부는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5개의 3점슛, 31.01%의 3점슛 성공률로 두 부문 모두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도 정규시즌에서 수차례 "외곽슛만 살아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었다.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동부는 박지현이 3개, 진경석이 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박지현은 1,3,4쿼터에 각각 1개씩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이날 시도한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에는 챈들러의 테크니컬 파울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정리하며 45-47, LG에 2점차로 따라붙는 3점슛을 터뜨렸고, 4쿼터 1분 6초경에는 4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4쿼터 승부처에서 터진 진경석의 3점슛 2개는 더욱 빛이 났다. 동부는 4쿼터 3분 20초경 진경석의 이날 경기 첫 3점슛으로 63-58, 5점 차로 LG에 앞서나갔다. 진경석은 1분 30초가량 흐른 4분 58초경 또 한 번의 결정적인 3점슛을 적중시키며 팀에 68-58, 10점 차 리드를 선사했다. 진경석의 3점슛 2개로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이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1차전에서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 후반 대추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LG는 2차전에서 1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그 중 4개만을 성공(성공률 21%)시키는 난조 속에 홈에서 펼쳐진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박지현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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