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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정직한 소신 지키려던 지진희, 배종옥 계략에 위기 [종합]

기사입력 2019.07.09 22:5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소신 때문에 발목 잡혔다.
    
9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 4화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에 대한 여론이 좋아졌다.

이날 차영진(손석구)은 태블릿을 들고 와 박무진에게 내밀며 국민들에 대한 그의 지지도에 대해 설명했다. 언론이 박무진을 차기 대선 주자로 꼽고 있었던 것. 이 사실을 듣게 된 박무진은 차영진을 향해 "그건 좀 불편하다.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건 옳지 않다. 옳은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차영진은 "대행님의 모든 언행은 청와대의 정치적인 선택이 된다. 언론은 대행님을 대선 주자로 지목할 거다. 그리고 나는 환영이다. 대행님의 국정운영 능력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 순간, 청와대에는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그것은 단순한 정전이 아니었다. 누군가 청와대를 해킹해 시스템에 트로이 목마를 심어두고, 의문의 동영상을 남긴 것. 그 동영상에는 북한의 고위 간부인 명해준이등장해 "남조선은 북남수뇌회담을 제안하면서 뒤로는 미국 잔당과 연합하다니 국회의사당을 폭발시켜 응징을 하겠다. 우리는 공화국의 강력한 무기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조선 반도를 피바다로 물들게 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합참 의장은 발끈하며 북한을 비난했고, 테러 전담반 소속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한모(김주헌)동영상에 등장하는 명해준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박무진은 "이상하다. 이제까지 북한은 테러가 자신들의 짓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는데. 조건이 같은 상황에서 왜 반응이 다르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한모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가령 누군가 북한의 소행으로 믿길 바란다던가.."라고 밝혔다.

수사를 통해 명해준이 있는 위치를 파악하게 된 정한모는 박무진에게 명해준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명해준이 북한으로부터 숙청당할 위기에 놓이자 캄보디아로 도주했고, 이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사당 테러를 계획했을 것이라 추정한 것. 이에 합참의장은 명해준를 잡는 것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캄보디아 몰래 군사를 파견하자고 제안했고, 박무진은 "국가 안보를 위해 명해준을 잡고 싶은 만큼, 국가 안보를 위해 캄보디아의 동의 없이 군사를 보낼 수는 없다. 이건 국군 통수 권자로서의 명령이다"라며 그와 대립했다. 

반면, 윤찬경(배종옥)은 긴박한 이 시점에 청와대 컴퓨터가 바뀌는 것을 목격하게 되자 청와대의 보안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때문에 윤창경은 차영진에게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고, 차영진이 난감해하자 박무진은 "의혹을 품은 이상 윤대표는 쉽게 알아낼 거다. 하지만 비밀을 공유한다면 부담이 될거다. 자신의 정치에도 문제가 될 거니까. 최고 결정권자로써 내가 선택한 거다. 정직은 내 정치적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박무진은 윤찬경에게 동영상의 존재에 대해 밝히며 이 일에 대한 함구를 부탁했다. 하지만 윤찬경은 박무진과의 약속을 깨고 이를 언론에 제보했고. 춘추관 출입 기자인 우신영은 이 일을 빌미로 박무진의 단독 인터뷰를 따냈다. 그러자 인터뷰에 앞서 차영진은 박무진에게 "절대로 약점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약점을 드러내면 반드시 공격을 당하게 되어 있다. 윤찬경 대표가 대행님을 공경에 빠트린 것처럼"이라고 신신당부 했다.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진 인터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우신영 기자는 마지막에 없던 질문을 던져 박무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고, 박무진은 "사건 당일 환경부 장관에서 해임됐다더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얼어붙고 말았다. 결국 박무진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실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무진의 대답에 보좌진 모두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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