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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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남은 경기도 다 이기겠다"

기사입력 2010.03.11 22:07 / 기사수정 2010.03.11 22:07

허종호 기자

- 전태풍, '11득점 9어시스트' 아쉽게 더블-더블 놓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 92-83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삼성은 4쿼터 막판 3점 차까지 맹추격 했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CC는 1쿼터 초반 삼성에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으나, 테렌스 레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4-28로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다. 그리고 이어진 2쿼터에서 아이반 존슨이 11득점을 몰아넣으며 51-42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KCC가 역전하는 데 있어 숨은 원동력이 있었으니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1쿼터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가 추격하는 데 발판을 만들었다. 2쿼터는 전태풍을 위한 무대였다. 삼성이 2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너지자, 전태풍은 이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연결하며 KCC의 역전을 이끌었다. 또한, 득점포도 가동하며 6득점을 기록, 존슨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전태풍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이 잘 뛰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1쿼터에 부진했지만, 2·3쿼터 잘해서 만회할 수 있었다" 이어 "감독님이 속공 플레이를 지시했기에 가능했다"며 승리의 공을 허재 감독에게 돌렸다.

4쿼터에 당한 5반칙 퇴장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는 파울이 아니었다", "어제 LG와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파울을 그렇게 심하게 선언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조금 더 뛰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삼성과의 남은 PO에 대한 대해서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팀 동료들 모두가 최고다. 남은 경기도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KCC와 삼성과의 6강 PO 2차전은 13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사진 = 전태풍 © KBL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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