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공연 기획사 벨라뮤즈는 9일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의 9월 재공연의 개막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해 말 제 2회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최종작으로 선정된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데뷔와 동시에 350만 독자를 매료시키며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팬덤을 구축한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중학교 시절 동창이자 지금은 오래된 연인 사이인 ‘준이치’와 ‘마리코’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15년 전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독특한 형태의 서스펜스다. 4월 초연했으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9월 재 공연을 준비했다.
제작사는 "원작에 대한 이해와 작품 속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스팅을 위해 연극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존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의 과감한 기용을 통해 최적의 캐스팅을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 뒤 어딘가 비밀스럽고 차가워 보이는 준이치 역할에는 배우 에녹과 김다현, SS501 김규종이 캐스팅됐다.
에녹은 지난 4월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준이치로 무대에 오른다. 김다현은 2015년 ‘M.Butterfly’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연극이라 무척 설레는 마음이다.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던 차에 기존과는 전혀 다른 극의 구성과 흔히 접할 수 없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종은 모든 스케줄을 이번 작품에 맞추며 본인만의 차별화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준이치의 오래된 연인으로 중학교 시절 화재 사건 당시의 기억을 잃은 마리코는 이정화와 강지혜가 캐스팅됐다. 어린 마리코는 뮤지컬 'ANNE',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헬렌 앤미’의 송영미가 연기한다. 어린 준이치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시인 백석을 연기한 진태화와 초연에서 가즈키로 출연한 황성훈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어린 마리코와 어린 준이치의 급우 가즈키는 연극 ‘비클래스’,’신인류의 백분토론’의 조원석, 뮤지컬 ‘더 픽션’의 김준영이 맡는다. 야스타카 역할은 뮤지컬 ‘구’의 신예 이진우와 뮤지컬 ‘더 캐슬’의 조훈이 캐스팅됐다.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뮤지컬 '붉은 정원', 'heshe태그:그와 그녀의 태그',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을 선보였던 문화 컨텐츠 기획, 제작사 벨라뮤즈가 제작한다. 9월 27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벨라뮤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