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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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이몽' 유지태X조복래, 독립투사들의 '동지애+애국정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07 06:40 / 기사수정 2019.07.07 00:3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유지태와 조복래가 눈물겨운 동지애와 애국정신을 선보였다.

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몽' 37, 38회에서는 김원봉(유지태 분)이 김남옥(조복래)을 잃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원봉은 의열단 본거지가 습격당하며 차정임(박하나)이 죽고 나머지 단원들이 종로경찰서로 끌려간 사실에 분노했다. 살아남은 김남옥은 의열단이 계획 중이었던 종로경찰서 폭파를 시도했다.

김남옥은 무사히 종로경찰서에서 빠져나왔다. 김원봉은 종로경찰서 폭파로 김남옥의 생존을 알게 됐다. 마쓰우라(허성태)가 김남옥 수색작전을 지휘했고 400명에 달하는 일본 경찰들이 김남옥을 쫓았다.

김원봉은 후쿠다(임주환)를 통해 수색작전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당장 김남옥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려고 했다. 이영진(이요원)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김원봉이 나서려고 하자 만류했다. 

김원봉은 자신을 붙잡는 이영진에게 "남옥이와 난 같은 날 죽기로 했다"고 소리쳤다. 결국 김원봉은 이영진에게 쪽지 한 장을 남겨두고 김남옥을 구하러 달려갔다.

김원봉은 우연히 김남옥을 숨겨주고 있던 아주머니를 만나게 됐다. 아주머니는 김원봉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전해주겠다고 했다. 김남옥은 아주머니가 단장을 만났다고 하자 단장이라는 말 한마디에 눈시울을 붉혔다.

 

김남옥은 김원봉이 뭐라고 얘기했는지 물어봤다. 김원봉이 김남옥에게 전한 말은 "먼저 죽으면 가만 안 둔다"는 말이었다. 김남옥은 그 말을 듣자마자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아주머니의 남편으로 인해 김남옥의 위치가 발각되면서 김남옥은 다시 도망쳤다. 김원봉에 뒤에서 김남옥을 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남옥은 성당으로 들어갔다. 마쓰우라 일행이 성당을 둘러쌌다.


김원봉은 성당 옆 건물 옥상에서 총을 겨눈 채 상황을 지켜보며 계속 "살아라. 잡혀서 나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남옥은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총알로 자결을 할 심산이었다.

김남옥은 "총독부에 투항하는 건 영원히 죽는 것이오. 스스로 당당히 죽는 건 영원히 사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이라며 의열단 단원 동지들을 떠올리고는 "님들 얼굴 딱 한 번만 보고 갔으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안하다. 형님 나 먼저 간다"는 말을 남기고 자결했다.

김원봉은 예사롭지 않은 총성에 김남옥의 죽음을 직감하며 "대한독립만세"라는 말로 동지의 죽음을 애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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