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이 프랑스 국가대표 폴 포그바를 만났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폴 포그바와 함께 축구 경기에 참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은 폴 포그바와 경기를 앞두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은 "포그가가 인터뷰 할 때 내 동생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박)지성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 많이 안다. (손)흥민이 아끼는 동생이고 이강인은 슛돌이 출신 아니냐. 축구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남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이에 김종국 매니저는 "형 가수이지 않냐"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김종국은 "형 또 에브라랑 친하지 않냐. 에브라가 68명 팔로우하는데 내가 거기 있다"라며 덧붙였다.
또 김종국 매니저는 "포그바랑 에브라가 친하지 않냐"라며 물었고, 김종국은 "포그바한테 에브라를 좀 팔려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종국은 "포그바가 엄마랑 왔다고 하더라. 나랑 공통된 부분이 많다"라며 기대했다.
특히 김종국은 폴 포그바와 함께 축구 경기에 참가했다. 김종국은 경기가 끝난 후 "내 섬세함을 너네가 알아야 한다. 포그바 다칠까 봐 내가 발 빼는 거 봤냐"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후 폴 포그바가 어머니와 함께 나타났고, 김종국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폴 포그바는 김종국이 가수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고, 김종국은 폴 포그바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줬다.
더 나아가 김종국은 자신이 말한 대로 파트리스 에브라와 박지성을 언급했고, 폴 포그바는 "처음에는 박지성이 무서웠다. 말이 별로 없지 않냐.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졌다. 진짜 강한 사람이다"라며 박지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식혜와 김치전, 튀김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했다. 폴 포그바는 젓가락질을 능숙하게 했고, 거부감 없이 매운 음식을 먹었다.
뿐만 아니라 김종국은 태권도를 좋아하는 폴 포그바를 위해 시범 보였고, 폴 포그바는 김종국을 따라하며 놀라운 태권도 실력을 뽐냈다.
김종국은 "우리 어머니는 내가 결혼을 안 해서 걱정하신다"라며 고민했고, 폴 포그바는 "난 결혼했고 애도 있다. 우리 어머니는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해?'라고 하신다. 난 26살이다. 아직도 (엄마에게는) 아기다"라며 공감했다.
김종국은 한국어로 '엄마 걱정 마요'라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고, 폴 포그바는 "엄마 걱정 마요"라며 재치 있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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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