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간판 골잡이 마리오 고메즈를 떠나보낸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이 카카우를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쾰른전에서 네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던 카카우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세 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슈투트가르트의 부활에 크게 기여하였다.
슈투트가르트는 홈 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39분 프랑크푸르트의 쾰러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1분과 45분에 카카우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전반기를 15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친 슈투트가르트는 후반기의 리그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5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이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브레멘, 샬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연속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4라운드의 빅매치 중 하나였던 샬케와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 더비는 샬케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도르트문트는 47분 누리 사힌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으나, 샬케는 회베데스와 라키티치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올 겨울 수원 삼성에서 샬케로 이적한 에두는 이 경기에서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브레멘은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마인츠의 홈 무패 기록을 깨뜨렸다. 전반 13분 마인츠의 헬러는 아론 헌트에 거친 태클을 다하며 퇴장을 당하였고, 브레멘은 보로프스키의 절묘한 프리킥골과 세바스티안 프뢰들의 추가골로 전반 종료 직전 반스가 한 골을 만회한 마인츠를 2-1로 꺾었다.
브레멘은 트벤테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직후 41시간의 짧은 휴식시간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과 비제, 프링스, 프릿츠와 같은 주전 선수들의 결장, 마인츠의 홈 텃새 등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7승 4무로 홈 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마인츠는 홈에서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맛보았다.
반면 레버쿠젠은 홈에서 약체 쾰른에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부끄러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의 경기에서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의 무승부로 인하여 승점 50점에 그친 레버쿠젠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프랑크 리베리의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3위 샬케와의 승점차도 2점차로 줄어들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프라이부르크는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56분경 시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차두리는 77분경 크르마스와 교체 투입되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 키커지 선정 24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라파엘 섀퍼 (뉘른베르크)
수비수 : 슈미츠 (샬케04) - 휘멜스 (도르트문트) - 브로우버 (묀헨글라드바흐) - 회베데스 (샬케04)
미드필더 : 라키티치 (샬케04) - 헤나투 아우구스토 (레버쿠젠) - 미시모비치 (볼프스부르크) - 아르옌 로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 뎀바 바 (호펜하임) - 카카우 (슈투트가르트)
24라운드 베스트 선수 (Mann des Tages) : 카카우 (슈투트가르트)
강승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