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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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PD "칼국수집 공사비용은 쭉 비밀로, 사장님 행복하셨으면"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6.27 17:03 / 기사수정 2019.06.27 17: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골목식당' 정우진 PD가 칼국수집 사장님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5년 전 사고로 장남을 떠나보내고, 전재산을 들여 차남과 떡집을 열었지만 3개월 만에 화재가 나면서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것. 

백종원은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은 뒤 "이제야 그동안 했던 이야기들의 퍼즐이 맞춰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열악한 환경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고, 가게 내부 공사를 계획 중이라는 사장님에게 "이런 건 내가 전문이다"며 도움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사장님이 준비한 350만원으로는 일부 벽 수리만 가능할 뿐 제대로 된 주방을 갖출 수 없었다. 백종원은 사장님 몰래 제작진과 의논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데 비용적인 도움을 주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정우진 PD는 2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칼국수집 사장님의 둘째 아드님의 가게가 화재가 난 건 알고 있었지만 첫째 아드님의 이야기는 제작진도 모르고 있었다. 백종원 대표님과 대화 중에 사장님이 이야기를 꺼내셨다. 저희 역시 많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인테리어 공사에 도움을 주게 된 과정에는 "화재로 인해 자리를 옮긴 상황이라 정상적인 식당 운영을 위해서는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사장님이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사연을 들게 되니 안타까움이 컸다. 마침 인테리어 사장님이 근처에 있다고 들어서 그 자리에서 견적을 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인테리어 공사 비용에 대한 뒷얘기도 전했다. 정 PD는 "사장님은 350만원이면 그래도 장사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백종원 대표님은 식당 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모자라는 금액이라고 봤다. 사장님이 도움을 준다고 하면 미안해 하실까 봐 비밀로 하고 자리를 비켜서 이야기를 하고, 그날 러프하게 견적을 뽑았다. 비용은 말할 수 없지만 350만원과 많은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 기간만 10일이 걸렸다는 칼국수집의 이후 이야기는 다음 주 방송분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공사 비용을 비밀리에 부쳤는데, 방송이 나간 뒤 사장님이 다 알게 됐을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는 "아직 방송 이후에 사장님의 반응을 듣지는 못했다. 저희는 사장님이 그동안 너무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었으니 이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랄 뿐이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한뜻으로 응원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의 따뜻한 반응도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골목식당 고인물 레전드 특집'에 대해서는 "방송에 나간대로 홍탁집 등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분들을 찾아간다는 방송이다. 말 그대로 급습이다. 이전에 솔루션을 받은 분들이 잘하고 있나 보려고 한다. 여름에 찾아뵙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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