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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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쇼트트랙, 다 잊고 '유종의 미' 거둔다

기사입력 2010.02.26 08:22 / 기사수정 2010.02.26 08:2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아쉽지만, 아직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 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실격의 충격을 딛고 일어나는데 다소 시간이 짧은 감은 있지만, 한국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27일 오전(한국시각),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해 '명예 회복'을 다시 한 번 노린다. 이미 중국에 금메달 3개를 내주며 최강 자리를 내준 한국은 단 하나 남은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 그야말로 모든 힘을 다 해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 출전하는 조해리(고양시청)와 박승희(광문고)는 2009-10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입상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이다. 조해리는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승희는 2,4차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자기 실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1500m처럼 두 명의 선수가 입상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역시 넘어야 할 벽은 중국이다. 중국의 두 에이스, 왕 멍과 주 양의 세계랭킹이 1,3위인데다 이번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2개씩 따내 컨디션도 상승세에 있다. 사상 첫 3관왕에 오르기 위해 중국의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해리, 박승희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계주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을 받아 첫 금메달의 꿈도 날아간 상황에서 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하나 남은 기회를 잡기 위해 이들은 설움을 딛고 '분노의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또 한 번 쓰라린 아픔을 맛본 여자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의 레이스로 올림픽 5회 연속 여자 쇼트트랙 금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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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해리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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