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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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신화 이민우 "전진, 춤으로 열등감 있는 줄 몰랐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25 06:50 / 기사수정 2019.06.25 02:1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전진, 이민우가 21년이 지나도 여전한 케미를 발산해 유쾌함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신화 전진, 이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진은 "랩과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SF 만화 이미지"라고, 이민우는 "안무 담당 쿨가이 이민우"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2003년 평양에서 공연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당시 'Perfect man'을 불렀다. 관객들이 표현은 못 하고 박수만 쳤다. 마치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특히 "춤에 있어서 동작이 야한 느낌이 나면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진은 "저희가 손 위치가 아래를 가리는 거면, 민망하지 않게 다르게 바꾼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하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 후에는 남북 합동 파티도 있었다고. 이민우는 "전진이 한 술 하잖나. 북한은 독한 술이 많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진은 "북측에서 먼저 도발했다. 누가 제일 술 많이 먹냐고 물어봐서 멤버들이 저를 가리켰다"며 함께 술을 마시며 친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친해졌는데 이제 평생 못 보지 않냐고, 연락조차 못 할 거라는 말을 들으니까 울컥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민우, 전진은 신화 내에서 춤꾼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전진이 이민우를 견제하기도 했다. 이민우는 "SM 시절 이수만 선생님이 '독무는 민우가 해야 한다'고 오더를 내렸다. 그때 춤 잘 추는 다른 멤버가 열등감이 있는 줄 몰랐다. 지금 제 앞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민우는 "멤버가 여섯 명이다 보니까 구성을 짠다. 가장 기본적인 피라미드 대형이 있다. 센터가 제일 앞에 서는 구조다. 제가 센터에서 춤을 출 때 제 바로 뒤에 항상 전진을 둔다. 그런데 춤을 추다 보면 축이 틀어진다. 자꾸 내 옆으로 온다"고 말했다. 전진은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붙어서 얘기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보에 따르면 전진은 에릭에게 '민우 형이 두 마디 추고, 나머지 두 마디는 내가 추면 어떨까?'라고 했다고. 전진은 "이건 기억난다"며 또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이민우는 "그런데 그 파트가 제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진은 능청스럽게 "저보다는 형이 어울리더라. 나중에는 포기했다"고 말했다.

댄스 대결도 펼쳐졌다. 전진과 이민우는 2배속 랜덤 댄스를 펼쳤다. '와일드 아이스' 'T.O.P' 등의 곡이 나왔는데, 이민우는 여유 가득한 모습으로 춤을 추다가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듯 휘청이며 "힘들다"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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