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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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이스하키] 핀란드, 강호 체코 꺾고 4강행

기사입력 2010.02.25 15:59 / 기사수정 2010.02.25 15:59

이경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핀란드가 지난 25일 오후 12시 (이하 한국 시각) UBC 선더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8강 플레이오프 세 번째 경기에서 니콜라스 해그만의 팁인 결승골과 미카 키프로소프의 31세이브 완봉 대활약에 힘입어 체코를 2-0으로 꺾고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체코의 창과 핀란드의 방패 싸움으로 관심이 쏠렸던 이번 시합은 양 팀 모두 토너먼트 특성상 선취골을 내주지 않으려는 움직임들이 강해지면서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하였다.  거기다 3피리어드 13분경까지 0-0으로 맞서며 양팀 골리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핀란드의 미카 키프로소프는 체코의 야로미르 야거의 잇따른 결정적인 찬스를 두 차례 이상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어떤 슈팅이나 팁인도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키프로소프가 빈틈을 보일 때는 핀란드의 수비진들이 소나기 같은 슈팅들을 블로킹하면서 수차례 체코의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리고 체코의 토마스 보쿤 골리도 핀란드의 수차례의 공격찬스들을 집중력 있게 막으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승기를 잡는 쪽은 선취골을 넣은 핀란드였다. 3피리어드 13분 34초경 수비수 야네 니스칼라의 중거리 슛이 골 크리스존에서 스크린을 하고 있던 니콜라스 해그만이 팁인을 성공하면서 토마스 보쿤의 5홀 중 가운데 부분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였다.  득점 이후, 공 수 모두 안정을 취한 핀란드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경기를 펼치면서 발테리 필리푸카가 엠티넷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핀란드의 미카 키프로소프는 팀 승리에 대해 "너무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팀원들 모두 팀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침착함을 보였다.  맹활약 속에서도 아쉽게 패한 체코의 골리 토마스 보쿤은 이 날 경기 패인에 대해서 "첫 실점은 분명히 불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게 하키다. 팀원들이 득점하지 못하는 때도 있다. 흔히 있는 일이다."라며 의연함을 보여주었다.

이 날 경기 승리팀 핀란드는 4강에 오르면서 메달권 진입에 한결 가까워졌고, 27일 새벽 5시에 미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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