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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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실패' 쇼트트랙 女 대표팀 3000m에서 실격

기사입력 2010.02.25 11:48 / 기사수정 2010.02.25 11:4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5연패를 노린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대업을 눈 앞에서 놓쳤다. 

25일 오전 (한국시간)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격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조해리, 김민정, 이은별, 박승희가 출전한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캐나다와 미국, 중국과 함께 뛰었다. 박승희가 1번으로 뛰며 스타트부터 승부를 걸었다. 중국 또한 왕 멍이 1번으로 나와 이 레이스에 걸린 자존심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스타트에서 두번째에 섰던 대한민국은 박승희가 조해리에게 레이스를 넘겨주며 3위로 레이스를 이었다. 이은별이 이어받은 세번째 레이스에서 2위로 올라섰고, 김민정은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이은별이 치고 나오기 시작한 대표팀은 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며 레이스를 이어나갔고, 조해리가 이은별에게 넘겨주며 다시 중국에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김민정이 선두에 올라섰다. 대표팀의 코칭스태프는 '여유'라고 쓰인 판넬을 보여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7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1위를 내준 대표팀은 이은별이 따라붙으며 김민정을 밀어줬고, 코너를 돌다 중국이 떨어지며 거리를 벌렸다.

벌어진 거리를 느낀 듯 조해리는 스퍼트를 올렸고, 끝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거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스케이트가 부딪힌 것을 중국이 항의하며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실격을 주며 중국이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진선유가 빠지며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평가를 비웃듯 실력 차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결국 날 부딪힘 하나에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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