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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해숙X김소연 모녀, 홍종현·최명길 관계 알고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19.06.22 21:1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이 홍종현과 최명길의 관계를 알고 오열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3회·54회에서는 한종수(동방우 분)가 한태주(홍종현)와 강미리(김소연)의 결혼을 허락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종수는 박선자를 집으로 불렀고, 한태주와 강미리를 결혼시키자고 제안했다. 한종수는 "초면에 이런 말씀 당황스럽게 드릴지 모르겠습니다만 팔불출 같은 제 아들놈이 댁의 따님에게 목을 매고 있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따님하고 결혼을 못 해 안달입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 녀석이 그렇게 하고 싶다는데 시켜야죠. 그래서 모친을 좀 뵙자고 한 겁니다"라며 설득했다.

게다가 한종수는 "설렁탕 집은 오래 하셨습니까. 한 30년 하셨나요? 저희 집안과 혼인을 하게 되면 앞으로 먹고 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설렁탕집 그만 두시고 이제는 편히 사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라며 거들먹거렸고, 박선자는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전인숙(최명길)은 강미리로부터 한종수가 결혼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전인숙은 박선자의 설렁탕 가게로 향했고, "이 결혼 안 돼요. 승현이가 결혼하려고 하는 그 남자. 내 아들 같은 애예요. 내 아들이라고요. 내가 그래서 승현이 유학 떠나라고 한 거예요. 둘 사이 어떻게든 막아보려고"라며 털어놨다.



박선자는 "미리도 알고 있냐"라며 충격에 빠졌고, 전인숙은 "당연히 알죠. 당연히 내가 경고했죠. 내 선에서 끝날 줄 알았죠. 승현이가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면 당연히 그만둘 줄 알았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고요. 그래서 내가 형님한테 애 잘못 키웠다고 한 거예요"라며 독설했다.

또 강미리 역시 박선자를 찾아갔다. 박선자는 "박복한 년.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 이렇게 태어났노. 너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냐. 부모, 형제를 죽였냐. 나라를 팔았냐"라며 탄식했다.

박선자는 "얼마나 독한 죄를 지었길래 6살에 제 어미한테 버림받고 이런 집구석에서 자라다가 좋은 옷도 못 입고 좋은 음식도 못 얻어먹고 작살나게 공부만 하다가 뼈빠지게 일만 하다가 겨우 마음 주고 만난 놈이 그년 아들이냐. 어디 좋아할 남자가 없어서 그 집 아들이야. 그년이 너 버리고 가서 키운 자식이야"라며 오열했고, 강미리는 "그래서 저 안 하려고요"라며 눈물 흘렸다.

더 나아가 박선자는 "차라리 너하고 나하고 같이 죽자"라며 괴로워했다. 강미리는 박선자를 만류했고, "끝까지 엄마 속상하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라며 부둥켜안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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