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18년간 축구선수로서 사랑받던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토레스는 21일(한국시간)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중대 발표를 하려고 한다. 18년간의 흥미진진한 축구 인생을 뒤로 하고 선수로서 경력을 끝내려 한다. 오는 23일 도전 10시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은퇴 소식을 밝혔다.
토레스는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1주일 만에 자신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2002-03 시즌부터 토레스는 잠재력을 뽐내며 29경기 12골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 시즌엔 35경기 19골을 넣으며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AT 마드리드에서 2007년까지 총 244경기 91골을 뽑아냈다.
이후 리버풀로 거취를 옮긴 토레스는 첫 시즌에 리그에서 24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모든 대회 통틀어서는 33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 총 142경기에 출전해 81골을 기록했다. 기량이 절정에 다른 토레스는 국가대표팀에서 2번의 유로 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뒤 첼시로 행선지를 옮겼다. 첼시에서는 예전의 기량만 못했다. 토레스는 부상 등의 악재와 겹쳐 172경기 45골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 득점이 현저히 낮았다. 이후 AC밀란과 친정팀 AT마드리드로 임대를 다니다가 2018년 J리그 무대로 향했다.
한 시대의 최고 공격수 중 하나였던 토레스. 이제 그는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축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토레스 트위터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