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20
경제

[엑츠화보] 다시 탄생한 서민 영웅 '뮤지컬 홍길동'

기사입력 2010.02.19 09:59 / 기사수정 2010.02.19 09:59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날아다닌다는 서민들을 위한 영웅 홍길동.


그의 실제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 답을 알려줄 뮤지컬을 만나고 왔다. 실제 역사 속에 존재했던 홍길동을 역사 속 고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뮤지컬 홍길동'의 프레스콜 겸 프리뷰 공연이 18일 오후 4시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 아트 홀에서 열렸다. '뮤지컬 홍길동'은 실제 장성에서 실존 했던 서민 영웅 홍길동을 장성군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시작 전부터 슈퍼주니어의 성민과 예성이 홍길동 배역으로 발탁 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고, 두 번째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어떤 점을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만들어 내었다.

 

'뮤지컬 홍길동'의 배경은 연산군 즉위 6년, 어미의 죽음 이후 광기가 넘쳐난 연산군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이고 사치가 넘쳐나  먹고 살기에도 급급한 백성들이 탐관오리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치가 날로 커진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홍길동은 활빈당을 결성해 백성들에게 착취한 것들을 빼앗아 다시 백성들에게 돌려주고, 탐관오리들은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게 된다. 홍길동을 두려워하던 임금은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고 홍길동을 잡자 임금은 물론 신하들 또한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역사 속기록은 이렇게 되어 있으나 뮤지컬 홍길동은 활빈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활빈당의 활동을 접고 고향의 아치 골로 돌아와 장성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는 홍길동의 모습을 그린다.


기쁨을 기쁘다고 표현하고 슬픔을 표현하며 화를 내야 할 때는 낼 줄 아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한 홍길동. 비록 서얼의 자식이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야 했지만 자신을 종놈의 자식이라고 무시하며 핍박을 마다치않는 형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도 차마 죽이지 못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었다.


2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 아트 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홍길동' 앞으로 네 명의 배우가 어떤 서민 영웅의 모습을 보여줄지 한 번 기대해 본다.



▲ 애써 키운 꽃을 잡초라고 생각해 뽑았다고 노화에게 혼이 나고 있는 호장의 모습



▲ 장성이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소문을 듣고 다른 마을에서 장성으로 오는 사람들



▲길동의 어머니 무덤에 앉아 같이 시간을 보내는 수진과 길동.



▲ 뒤쳐지지 않고 따라 가겠다는 수진의 마음을 표현한 장면



▲ 임금의 수행 겸 조세의 목록을 알려주러 온 길동의 배다른 형제 일동



▲ 일동의 등장으로 마을 사람들을 술렁이기 시작한다



▲ 조세의 목록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호장



▲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차린 공방에서 임신을 한 아낙을 도와주는 길동



▲ 길동이 분명히 도적질을 해 공방을 차린 것이라 생각하는 일동을 길동을 꿇어 앉히고는 샅샅이 조사할 것을 명한다



▲ 무빈이 길동의 방에서 나가는 것을 본 수진은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고는 수줍게 웃는다



▲언년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는 수진과 노화



▲ 사랑하는데 도둑이면 어떻고 임금이면 어떻냐며 수진에게 말하는 쉰동



▲백년가약을 맺은 길동과 수진의 행복한 모습



▲살기 좋은 세상으로 가자는 염원을 담아 만든 배를 타고 가는 모습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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