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과 진화가 육아 때문에 다퉜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과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가인은 어디를 가나 어마어마한 인기를 입증했다. 한 행사장에서 어떤 어린 팬은 송가인을 향해 "우리 아빠 좀 살려달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송가인을 따라다니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송가인은 주차장에서 막간을 이용한 팬미팅을 하기도.
송가인은 팬들을 뒤로하고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송가인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랑해주실 줄 몰랐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의 어머니는 "딸이 엄마가 무속인인 것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 것을 예쁘다고 하더라"고 했다.
송가인의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 송순단 씨다. 이에 송가인은 "숨길 이유가 있나. 부끄러운 직업도 아닌데 뭐 어떠냐. 옛날에는 천대받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나라에서 인정해주지 않느냐"며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에는 송가인의 자취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구수하게 트로트를 부르는 송가인의 모습과는 달리 아지가지하게 꾸며진 방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명 시절 자신의 생계를 책임졌던 손수 만든 아름다운 비녀와 뒤꽂이 등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 콘서트 현장도 생생하게 공개돼 재미를 줬다.
조안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촬영에 한창이었다. 그 때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가 나왔다. 조안의 남편 김건우가 촬영장에 깜짝 커피차를 선물한 것. 조안은 "특별한 날은 아니었는데, 제가 촬영하고 있으니까 스태프분들을 위해서 커피차를 보냈다"며 뿌듯해했다.
특히 김건우는 커피차에 직접 올라타 드라마 제작진과 스태프들의 음료를 직접 만들어서 대접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김건우의 이벤트에 조안 역시 기분이 좋아졌고, 조안은 자신의 개소리(?) 개인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안과 김건우 부부는 정동진으로 떠나 달달한 둘만의 여행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함소원·진화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 이후로 또한번 전성기를 맞아 쉴새없이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까지 진출해 밤 12시에 홈쇼핑 생방송에 나가기도. 때문에 딸 혜정은 진화 혼자서 볼 수밖에 없었다. 진화는 서툰 한국말에도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고 능숙하게 이유식도 먹였다. 함소원이 방송을 하고 있는 동안 진화는 쉴새없이 혜정이 기저귀를 갈고 잠투정에 우는 딸을 달래기에 바빴다.
혜정이 겨우 잠이 들자, 집 근처에 있던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다. 진화는 친구에게 육아 고충을 토로하면서 아내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새벽이 되어서야 방송을 마치고 집에 온 함소원. 함소원은 지저분한 집 상태를 보고 진화에게 짜증을 냈다.
함소원은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고 언성을 높였고, 진화도 "나는 집에서 놀았냐"고 맞받아쳤다. 진화는 "혜정이가 계속 울어서 치울 틈이 없었다. 나도 밖에 나가서 일하고 싶었다. 너만 바쁜 척 하지마라"고 말했고, 함소원은 그래도 답답해했다. 진화는 계속해서 불만을 말하는 함소원 앞에서 대화를 끊고 자리를 뜨는 등 처음보는 행동들로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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