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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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올바른 사용법 몰랐던 이성재, 결국 죽음 맞았다 [종합]

기사입력 2019.06.11 22:5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이성재가 죽음을 맞았다.
  
11일 방송된 tvN '어비스' 12화에서는 고세연(박보영 분)이 서지욱(권수현)의 정체를 눈치챘다. 

이날 고세연은 서지욱의 정체를 알게 되자 장희진(한소희)를 걱정하며 그녀를 찾아가려 했다. 그러자 차민(안효섭)은 "지금은 너만 생각하면 안 되냐. 내가 안 괜찮다. 잘 자지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고 매일 같이 살얼음판 걷는 너. 그걸 지켜보는 내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본 적 있느냐. 널 죽인 게 정말로 서지욱이라면 누구보다 그 새끼를 죽이고 싶은 게 나다. 네가 원한다면 내가 지금 그렇게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세연은 자신이 스스로 일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차민은 "고세연이 그런 여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여태까지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놈 잡을 수 있게 도와줬다. 그런데 세연아. 늘 위험에 놓이면서 다치고 깨지고, 상처받는 네 모습을 보는 나도. 내 모습도 한 번만 생각해봐줘라"라고 사정했다.

그러자 고세연은 "민아, 옛날부터 하지 마라. 실패한다. 상처받는다고 하는 것들도 나는 내가 하고 싶으면 다 하는 애였다. 그런데 그런 용기 어디서 나온 건지 아느냐"라며 "너다. 내가 손 쓰기 전에도 미리 해주는 흑기사. 뭐 그런 거 해주는 것도 좋다. 그런데 나는 잔다르크여서 그런가? 옆에서 다 해주는 건 필요가 없더라"라고 밝혔다.

차민은 고세연이 "넌 집이었다. 전장에서 가장 전투력 높여주는 말이 그거라고 하더라. 기필코 이겨서 집으로 돌아가리라. 전쟁 같은 내 인생에서 돌아가고 싶은 곳이 집이다. 그런 사람이 너다. 그리고 너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항상 내 편을 들어줬다. 고맙다"라고 털어놓자 "그래도 매분 몇 초, 전전 긍긍 잡지도 못하는 나를 생각해서 살살 좀 해줘라"라며 고세연을 끌어안았다.




다음날, 고세연과 차민은 서지욱이 오영철과 부자 관계임을 밝혀내기 위해 친자 확인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하지만 서지욱이 자발적으로 친자 확인을 해줄리는 만무한 상황. 이후 박동철은 서지욱의 DNA 자료를 얻어내기 위해 서지욱의 사무실을 찾아가 머리카락을 찾기 위해 바닥을 이리저리 뒤졌다.

박동철은 사무실을 뒤지는 광경을 서지욱에게 들키게 되자 "서검사님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장선영씨납치 현장에서 오영철 아들의 혈흔이 발견됐다. 죽은 줄 알았던 오태진이. 저는 친아들 오태진이가 검사님 같다"라며 "찝찝해지기 전에 유전자 검사 한 번만 깔끔하게 하자"라고 주장했고, 서지욱은 "지금 박형사님이 임의수사 중이고, 아무런 증거가 없이 형사의 감 때문에 내가 표적이 됐다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서지욱의 당당한 태도에 박동철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 들렀던 서지욱의 아버지 서천식은 서지욱에게 머리카락을 줄 것을 요구했고, 서지욱의 머리카락을 손에 넣은 박동철은 상황이 의외로 쉽게 풀리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박동철의 예상과는 달리 서지욱의 유전자 검사 결과는 아버지 서천식과 99% 일치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소식을 듣게 된 고세연과 차민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고세연은 장희진으로부터 연락이 오자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장희진이 있는 곳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은 오영철이 있는 곳이 아니라 오영철을 돕던 공범이 있는 곳. 장희진이 오영철에게 벗어나기 위해 그의 말을 따르는 척했지만 실상은 고세연을 구하기 위해 오영철을 배신한 것이었다. 장희진은 오영철을 향해 "세연 언니는 여기 안 온다. 그리고 내가 널 어비스로 살릴 일도 없을 거다. 나는 죽으면 죽었지 너를 돕는 일은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목에 약물이 든 주사기를 가져다 댔다.

장희진의 행동에 당황한 오영철은 불같이 화를 냈지만, 그는 이미 장선영이라는 카드를 쥔 상태였다. 결국 오영철은 자신을 스스로 찔렀고, 이 모습을 본 장희진은 그제서야 웃음을 터트렸다. 어비스가 영혼의 모습으로 환생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오영철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리 없었던 것. 장희진은 죽어가는 오영철을 향해 "당신의 계획은 처음부터 잘못 됐다. 그게 당신의 영혼의 모습이니까 백번을 죽었다가 살아나도 당신은 그 모습 그대로다. 그리고 또 하나, 당신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차민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중환자실에 있던 오영철이 결국 죽음을 맞게 되었고, 야산에서는 장선영의 시신이 발견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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