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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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전자랜드에게 3점 차 승리

기사입력 2006.02.13 04:39 / 기사수정 2006.02.13 04:39

김진영 기자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진땀을 뻘뻘 흘렸다.

서울 삼성은 12일 홈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뒷심을 발휘한 인천 전자랜드에게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삼성은 4쿼터에 들어 슛이 폭발한 전자랜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자랜드는 비록 3점 차로 패배하였으나, 최근 큰 점수 차 패배에서 벗어나 강호 삼성을 상대로 역전의 기회까지 엿보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 희망을 주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압도적으로 밀리지 않는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가로채기와 다방면으로 만든 공격의 기회를 쉽게 놓치며 그 기세를 오래 몰고가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서장훈의 포스트와 네이트 존슨이 전천후 플레이를 주도하면서 쉽게 경기를 만들어갔다.

1쿼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 전자랜드는 1쿼터 후반 브라운이 슛감각을 찾으면서 다시 추격에 나섰다. 2쿼터에 들어서도 브라운을 필두로한 전자랜드의 추격이 이어지면서 2쿼터 1분 여 만에 20-19로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도 중반으로 들어서자 소강상태를 보였다. 결국, 3점슛이 폭발한 삼성이 47-35로 순식간에 큰 점수 차로 벌리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분이 다 되어가도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했다. 
하지만, 3쿼터 막바지부터 전자랜드는 무서운 막판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해밀턴이 살아나면서 3쿼터 종료 1분 여 동안 전자랜드의 분위기로 가져오는 것에 성공한데 이어 최명도의 3점까지 가세하면서 무서운 공격에 불을 뿜기 시작했다.

4쿼터에서는 물러설 수만 없는 전자랜드의 무서운 뒷심이 발휘되었다. 때마침 3쿼터부터 유난히 삼성의 실책도 많아 전자랜드에게 추격의 끈을 제공했다.공격에서는 후반부터 슛감이 살아난 해밀턴의 득점이 무작위로 꽂히기 시작했고 석명준과 박규현이 3점을 번갈아가며 성공시키며 4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결국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특히 박규현은 어려운 골밑 득점을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면서 팀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었다.

그러나 1-3쿼터 조금씩 벌려놓은 삼성의 점수차는 결코 작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바지까지 역전의 기회를 노려 보았으나, 28초를 남기고 서장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87-83으로 만들어 놓아 역전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경기결과]

서울 삼성         20-27-24-17 : 88
인천 전자랜드
  14-21-21-29 : 85

양팀 주요선수 경기기록

서울 삼성

강   혁
  8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가로채기 
네이트 존슨  3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가로채기
이규섭  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서장훈  2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럭

인천 전자랜드

박규현
  13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2가로채기 
테픈 해밀턴  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가로채기 2블럭
석명준  11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럭
안드레 브라운  22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가로채기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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