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구해줘2' 미친 꼴통 엄태구가 위기의 월추리를 구할 마지막 희망으로 거듭나며 열띤 응원을 받고 있다.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에서 엄태구는 김민철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고만 치던 미친 꼴통이 진심으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최경석(천호진 분)에게 반격할 준비를 마쳤다. 회를 거듭할수록 발산하고 있는 그의 반전 인생사가 엄태구만의 특별한 연기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민철은 첫 등장부터 말 그대로 골때리는 인물이었다. 교도소에선 손이 묶인 채로 자신보다 2배는 큰 재소자를 때려눕히더니, 출소하자마자 읍내에서 마주친 철우(김영민)의 돈뭉치를 빼앗았다. 이후 빼앗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해버렸다. 어떻게 자신의 고향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던, 그야말로 구제 불능이었다.
그러나 촉 하나만은 남달랐던 민철. 경석과의 첫 대면에서 월추리 마을 사람들 모두가 이 사기꾼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민철만은 유일하게 그의 의뭉스러움을 눈치챘던 것. 하지만 이는 질긴 악연의 시작이었다.
민철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고등학교 유도부 감독에게 이유 없이 구타를 당했던 학생들을 대신해 감독에게 폭력으로 저항하다 체포됐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을 구하려다 사고로 아버지가 목숨을 잃은 것.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누구보다 민철을 챙겼던 칠성(장원영)마저 등을 돌려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패기만큼은 죽지 않았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 직후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에서는 경석에게 분노를 터뜨린 민철이 포착됐다. 그러나 온갖 농기구를 가지고 민철을 노려보는 마을 사람들의 광기와 "사탄을 몰아냅시다"라는 경석의 외침에 당황한 민철. 하지만 안티히어로 민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경석에게 사이다 반격을 가해주기를 바라며 기대를 갖게 만든다.
'구해줘2'는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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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