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35
경제

귀경길 '전립선염' 환자는 괴롭다

기사입력 2010.02.12 17:40 / 기사수정 2010.02.12 17:40

윤정주 기자

남성들에게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만성질환 전립선염.

그들에게 명절은 어떻게 다가올까? 차 안에서 운전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어렵고 경직된 자세를 유지해야 함으로 전립선에 무리를 주는 것은 전립선염 환자에게는 최악의 상황. 귀경 행렬이 몰려 도로가 막히기까지 한다면 질환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번 설연휴는 3일밖에 되지 않고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차 속에서 있어야 할 시간은 예측불가.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전립선 질환자가 장시간 소변을 참거나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면 회음부에 무리를 주게 되어 병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며 "일정 시간마다 하복부나 회음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귀경길 전립선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길가나 휴게소에서 할 수 있는 전립선 운동을 손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첫 번째는 요가에서 흔히 말하는 고양이자세로 주위 벽이나 차에 두 손을 얹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뺀 뒤 숨을 들이켜면서 배와 가슴을 앞쪽으로 내밀고 머리는 하늘을 향한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배와 가슴을 구부리고 머리는 땅을 향하게 한다. 이 자세를 10~20회 정도 반복하면 전립선 긴장이 풀어질 뿐 아니라 어깨나 목 근육이 이완되고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오른발을 앞으로 빼어 직각으로 구부린 후 왼발은 뒤로 쭉 뺀 상태에서 오른발에 체중을 실어 그대로 눌러준다. 이때 허리가 구부려지지 않게 쫙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가며 10~20회 정도씩 자세를 반복하면 회음부와 함께 허벅지나 하체의 근육을 풀어 운전 중 다리가 저리거나 쑤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 번째 양 발을 좌우로 최대한 넓게 벌린 후 몸을 일자로 편 상태에서 허리를 좌우로 돌린다. 이때 다리는 고정을 시키고 최대한 좌우로 돌렸을 때 그 상태를 4~5초 유지한 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이 같은 전립선 운동을 1시간 운전 후 10분 정도씩 해주면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고 회음부나 하복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고속도로 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으니 가볍게라도 실행해볼 만하다. 물론 이러한 운동만으로 전립선 질환 자체를 치료하기는 힘든 일. 평소 전립선이 좋지 않거나 최근 들어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고 소변을 참기 힘들다면 정확한 전립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만큼 치료가 꼭 필요한데 특히 만성전립선염은 단순 항생제 투여만으로는 치료에 무리가 있다. 이는 전립선까지 항생제의 효과가 미치기 어렵고 짧은 시간 효과를 보더라도 금방 재발하기 때문. 이러한 병의 특성으로 전립선염은 근본적인 병의 원리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전립선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신장이나 방광 등 장기들의 면역기능을 함께 개선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청열해독에 효능을 지닌 금은화, 패장근, 어성초 등과 소변에 도움을 주는 택사, 차전자 같은 한약재들로 구성된 일중음은 오랜 기간 임상과 연구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유도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밝혀진 대표적인 전립선염 치료제 중 하나다.

일중음을 개발한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한의학에서 전립선염은 산병(疝病), 고병(蠱病) 등으로 불린다. 인체 하복부와 회음부의 기(氣)가 순행하지 못하거나, 벌레(蠱)가 나무를 갉아먹듯 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며 "때문에 전립선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함께 증강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일중음은 이에 관련된 20여 가지 한약재로 만든 전립선염 치료제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이러한 만성전립선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손원장의 전립선염 치료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더욱 집중되고 있다.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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