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 이서진이 특유의 돌직구 화법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행메이트 이서진과 함께 자유 여행을 떠난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밤에 이서진과 멤버들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은 "대한민국은 굉장히 조심해야하는 사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한집 건너 아는 사이다. 조심할 게 많고,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이니까 거기에 맞춰서 살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이서진은 "항상 절제하고, 겸손하게, 칭찬받을 수 있게 사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고,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도 이같은 이서진의 말의 공감했다.
이날 이승기는 이서진을 탐구하기 위해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이승기는 창밖으로 보이는 다정한 커플들을 바라보며 부러운 눈빛을 보냈고, 이에 이서진은 "곧 헤어질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줬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정말 저런 모습이 부럽다. 저런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안 미워하지 않느냐"고 했고, 이서진은 "왜 안 미워하냐. 나도 미움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하려고 하면 피곤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서진은 "승기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끔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나. 그런데 나는 그런 것을 못 한다. 내가 갑자기 나이스한 것도 이상하지 않나. 그런 다정한 표현들을 못 하니까 표현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이승기는 자연스럽게 이서진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이서진은 "결혼 생각이 없으니까 지금 안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서진은 "내가 평생 못 느낄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식으로부터 오는 행복인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지인을 보면 자식에게서 오는 행복이 정말 커 보인다. 자식이 잘 됐을 때 행복해하는 그 모습을 보면 '이래서 자식을 키우나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는 그 마음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정말 모르겠다.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럽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아버지 역할은 절대 안 하려고 한다. 표현할 자신이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이서진은 "형이 생각하는 진짜 사랑은 무엇이냐"는 이승기의 질문에 "사랑은 3개월이지"라고 냉정한 대답을 내놔 웃음을 줬다. 이어 이서진은 "(연인끼리도)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제일 오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이서진의 절친 이승기는 '이서진 언어 번역기'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기는 "'너 요즘 뭐하냐'라는 말은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라는 의미다. 쑥스러우니까 저렇게 대신 말 하는 것"이라고 했고, 또 "제작진에게 하는 '너 미쳤구나'라는 말의 뜻은 '나 뭐하면 돼?'라는 의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에 이서진은 멤버들에게 손수 고른 선물을 주면서 퉁명스러우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양세형은 "극기훈련가면 제일 무서웠던 교관님이 나중에 다 울리지 않냐. 딱 그 느낌"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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