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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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 캐릭터부터 소재까지…1020 취향 저격 공포

기사입력 2019.06.08 07:20 / 기사수정 2019.06.07 23: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사탄의 인형'(감독 라스 클리브버그)가 캐릭터부터 괴담 소재, 흥행을 보증하는 제작진까지 공포 영화 흥행 공식을 모두 갖추고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나선다.

'사탄의 인형'은 생일 선물로 받은 인형 처키가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시작되는 공포. 먼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공포 영화에는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독보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애나벨' 시리즈의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은 소녀를 박제해놓은 듯한 충격적 비주얼로 관객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의 주인공 '그것'의 삐에로 페니 와이즈,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의 베이비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공포 캐릭터의 원조 격인 처키는 빨간 머리에 멜빵 바지, 스트라이프 티를 입고 식칼을 든 섬뜩한 이미지로 30년 동안 사랑받아온 전무후무한 호러 영화의 아이콘이다.

특히 "공포 영화 사상 가장 무서운 인형 1위"(Thrillist)로 선정되기도 한 처키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AI 설정이 더해져 일상을 위협할 더욱 강력한 공포와 재미를 예고한다.


두 번째는 바로 괴담 소재다. 지난 해 입소문 열풍 속에 약 267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포 영화의 부활을 알린 '곤지암'은 CNN 선정 7대 흉가 괴담을 활용해 1020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과거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 체험을 갔다가 기이한 일을 겪었다는 후기가 온라인에 퍼지며 관객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실제로 존재했다고 알려진 공포 괴담들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사탄의 인형' 또한 세계 3대 공포 인형 괴담 로버트 인형의 저주를 모티브로 제작돼 관심을 끈다.

로버트 인형 괴담은 MBC '서프라이즈',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국내 TV 프로그램에서도 영화 속 실화 사건으로 여러 차례 소개되며 애나벨, 맨디와 함께 세계 3대 공포 인형으로 꼽힌다.

인형이 표정을 바꾸고, 기이한 웃음소리와 발자국 소리를 내는 것이 목격됐으며 현재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로버트 인형을 관람하기만 해도 사고, 이혼, 해고 등의 불행을 겪는다는 기이한 로버트 인형 괴담은 할리우드 창작자들을 흥분시키며 1988년 '사탄의 인형'을 탄생시켰다.

마지막으로 공포 영화에서도 흥행을 보증하는 브랜드가 중요해졌다. 제임스 완 사단이 만들어낸 컨저링 유니버스는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 '더 넌' 등으로 1020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파라노말 액티비티', '겟 아웃'을 제작한 블룸하우스 또한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공포 영화의 신흥 명가로 떠올랐다.

'그것' 시리즈 또한 2017년 첫선을 보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믿고 보는 공포 흥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탄의 인형' 리부트에는 '그것' 시리즈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은 프로듀서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와 데이빗 카젠버그가 참여해 오리지널 스토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공포감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사탄의 인형'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사탄의 인형'은 6월 20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수 C&E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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